이상한 동네
저는 무서운 영화를 못 봅니다. 무서운 장면, 잔인한 장면의 드라마와 영화는 절대 안 봅니다. 그런데 기묘하면서도 서늘한 이야기에서는 손에 들린 팝콘을 먹듯 계속 읽게 됩니다. 오히려 상상력을 자극하게 되더군요. 어린 시절 000 공포 이야기, 홍콩 할매 귀신, 분신사바 등 친구들과 방과 후 조용한 교실에서 이야기 나눌 때의 그 짜릿함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상한 동네라는 글을 기획했습니다.
사실도 있고, 허구도 있습니다.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허구인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여러분의 상상력에 제가 인위적으로 손대고 싶진 않거든요. 한 장 한 장 책을 읽으며, 피부의 살이 한 톨 한 톨 올라오는 기분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