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
이것은 어류(魚類) 학자 정문기 박사한테서 들은 이야기다.
꽤 오래된 이야기지만, 어느 때, 미국의 수산(水産) 행정가 한 사람이 우리 나라에 나타나, 이쪽의 수산행정가를 만나서 한국의 어선이 우리 한국 영해 및 공해에서 잡는 연어에 대해 시비 (是非)를 가리자는 것이었다.
그 미국인은 비유해 묻는 것이었다.
「만일에, 당신네 닭장에 우리 닭이 들어갔다면, 당신네는 그 닭을 자기 것이라고 말할 수 있소?」
이때 우리 쪽 행정가는 서슴치 않고
「그거야 당신네 닭이지, 어찌 우리 닭이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