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까마귀는 울지 않는다
- 저자
- 이대승
- 출판사
- 메이킹북스
- 출판일
- 2021-12-02
- 등록일
- 2022-01-20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북큐브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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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까마귀는 울지 않는다》는 외로움 사람끼리 등을 벽에 기대고 이불을 무릎까지 덮으면서 가슴 속에 서리서리 새겼던 이야기를 구비구비 펼쳐 보이는 따뜻한 훈기다.
이 시집의 구성은 제1부에서 9부까지로 되어 있으며
시가 시작되기 전 나의 경험, 환경, 생각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적어 놓았다.
이것은 시를 느끼고 해석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
두 번째 특징은 전체적으로 목차를 앞머리에 통합한 책과 달리 한 부가 시작될 때마다 목차를 배열해 한눈에 목차와 제목을 알아보게 했다.
시는 제목도 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시의 내용들은 어린 시절부터 내가 생각하는 죽음까지의 이야기이다. 특히 나는 젊은 시절 세상을 알고 싶어 기웃기웃거렸다가 끝내 병을 얻게 되었던 인생을 짙게 그리고 싶었다.
시를 쓰며 창조의 호기심은 직접 칼을 들고 헤매지 않아도 머릿속으로 그려낼 수 있다는 것도 알았다.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까마귀는 울지 않는다’라는 제목에 사람들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까마귀가 우는 것은 사람의 기준이다.
까마귀는 산을 으르르 내리면서 자유를 누리고, 동료와 가족을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울음소리가 길수록 즐거운 것은 나만의 느낌일까.
저자소개
이대승
저서로 『제성 국어』(국어 문제집), 『잠 못 이루는 친구에게』(시와 산문), 『까마귀는 울지 않는다』 등이 있다.
목차
1
달
산을 만든다
담의 울음소리를 듣다
봄
미완성 구름
가위바위보 같은 세월
깊은 밤
누가 흔들고 있다
사표 쓰고 나오는 날
2
깻잎 밭에서
그리운 나비의 향기
그 골목에 가고 싶다
그대의 하늘
눈동자 바꾸기
붉은 시절
사라진 마주의 꿈
매미가 우는 까닭
생각이 나는 낙서
3
산
가을 물소리
늘 비가 올 것 같아
새소리로 우는 사람
바람의 주소
어느 날 봇짐을 메고 나갔다가
깊은 밤 가운데에
가야만 하는 밤길
달은 하나의 눈
4
물
그늘과 빛이 만나
가출
비 그친 골목길
너는 어느 울음에서 왔느냐
살다 보니 내 얼굴에
가수의 노래 속에
사랑을 읽다가
5
봄밤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편안한 돌
연극배우
까마귀는 울지 않는다
잃어버린 지문
손끝
죽음에 관하여
6
반야심경의 섬
자유
바람에 날려 버리고 싶다
산길
시를 좋아하는 당신의 시
방 안에 갇혀서
숲과 바다
남겨진 선물
7
낙엽
경마장에서
눈 내리는 겨울밤
무질서
겨울 파도
제일 늦은 사람
한순간
한여름 밤의 꿈
8
오래된 낙서
지나가는 비
문득 찾아오는 생각
쌓인 낙엽은
도시에서 헤매며
하얀색
꿈속에 생긴 일
어느 노숙자의 이름
모래알 하나
9
말을 못 하고
지는 꽃을 위하여
헤어짐에 대하여
장미의 얼굴
우두커니 서 있는 눈물
누구나 넘어야 할 담
반항에 대하여
경마장에서 생긴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