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13년 〈오마이뉴스〉에 ‘유기견 입양기 시리즈’로 연재되어 깊은 공감과 반응을 이끌어 내었던 비지구인 그녀, 박혜림의 에세이이다. 반려인 천만 명 시대, 그렇지만 한해에 버려지는 반려견은 10만에 이른다. 유기견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가을이의 눈빛에 반해 인연을 맺은 이야기를 시작으로 반려동물, 특히 노령의 유기견과 함께 하는 삶이 어떤지 그 적나라한 일상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유기견보호소 봉사활동과 유기견의 현실과 입양에 관한 소소한 정보들을 슬그머니, 하지만 꼼꼼하게 알려 준다.
이미 여러 차례 아이를 낳은 할머니 노령견 가을이는 마음의 상처가 많은 아이. 유일하게 자신에게 마음을 준 저자에게만 마음을 살짝 열었다. 노령견이라 척추가 안 좋아 힘들게 거동하고, ‘만성신부전증’ 투병 중이다. 비지구인 그녀는 자신의 일상을 오롯이 가을이에게 맞추고 있다. 그녀는 지치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 이 와중에 아기 방랑묘 스밀라도 식구가 되었다. 유기견 가을이, 방랑묘 스밀라, 비지구인 그녀, 이렇게 세 여인은 사소하게 부대끼고, 소란하게 기뻐하며, 사려 깊게 보듬으며, 살고 있다.
목차
1부 너를 만나서
가을이 왔다 할머니 강아지 가을이 입양
반 평의 10년 심장사상충 투병
유모차를 탄 강아지 아픈 아이와 산책하기
개 풀 뜯어 먹는 소리 밥 먹기와 소화불량
복을 부르는 강아지 가을이를 사랑하는 사람들
눈으로 총 쏘는 사람들 산책 예절과 심장사상충 완치
집은 가을이가 지킨다 새 보금자리 적응
남겨진 우유 아기 길고양이 조르바
약보다 귀한 개똥 위장병과 배설
과거가 있는 그녀 가을이 엄마였던 가을이
널 만나고 삶이 간절해졌다 유기견보호소의 아이들
겨울이 좋은 이유 유기견보호소 봉사활동
인터뷰 내가 보호소에 가는 이유 보호소 봉사자 인터뷰
2부 함께 견디자
가을이가 사라졌다 한순간 방심 그리고 실종
버려지는 10만 마리의 가을이 유기견의 현실
근질근질 절뚝절뚝 노령견 질환 케어
인터뷰 보호자와 함께 정성을 다해 수의사선생님 인터뷰
평강 강아지들의 소풍 유기견보호소의 소풍날
천 번의 학습효과 개에게 말 거는 법
밀당의 천재 숨어 있는 병과 반려인의 오해
네 마음 다 알아 개 언어를 배우다
분홍 거짓말 동물과 함께 살기 위한 책임감
인터뷰 보는 건 귀여워도 강아지가 무서운 사람들
가을이의 편지
3부 어쩌다 둘째
다시는 고양이로 태어나지 마 아기 길고양이 코제트
안녕? 길고양이 개 엄마 고양이에 빠지다
계획에 없던 둘째가 덜컥 길고양이 스밀라 입양
개 닮는 고양이 강아지와 고양이의 동거
77시간 소변 참기 배변 훈련
그녀의 발정 고양이 중성화 수술
4부 가을이를 부탁해
만성신부전증 강아지 노령견 투병기 1
13만 원짜리 약을 쏟다 노령견 투병기 2
인터뷰 너의 마지막을 지킬게 호스피스 입양
인터뷰 안녕, 가을? 난 리디아란다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인터뷰
휴가가 두려워 휴가철 반려동물 케어 방법
다섯 번째 가을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