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저자소개
도스토예프스키, 톨스토이와 함께 19세기 러시아의 위대한 문호로 꼽히는 투르게네프는 1818년 11월 9일 중부 러시아 오룔의 광대한 토지를 소유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1833년 모스크바 대학교 어문학과에 입학해서 진보적인 사상을, 1834년 페테르부르크 대학교 철학과로 옮겨 문학적 영감을 접하고, 졸업 후 1838년 베를린 대학교에서 공부하기 위해 독일로 건너가 서구주의자들과 친교를 맺었다. 1841년 러시아로 돌아와 관료로 일하기도 했으나, 비평가 벨린스키를 만나고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을 걷게 된다. 1843년 일생동안 가깝게 지낸 오페라 가수 폴리나 비아르도를 만났으며, 1861년 파리로 떠난 후 생애 대부분을 외국에서 보냈는데, 당대의 지성들인 톨스토이, 플로베르, 에밀 졸라, 빅토르 위고, 모파상, 조르주 상드, 헨리 제임스 등과 교류하며 푸쉬킨을 비롯한 러시아 문학을 유럽에 알리는 데 크게 공헌했다. 유럽에서 활발한 문학 활동을 하다가, 1883년 프랑스 부기발에서 죽음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