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언(諫言)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말 한 마디가 상대방의 마음을 뒤흔든다"
필자는 중국 역사서 『사기(史記)』의 매력에 깊이 빠져 약 10년 간『사기(史記)』관련 책들을 두루 읽게 되었다. 역사의 주체는 결국 인간이며, 인간 관계가 씨줄, 날줄이 되어 역사를 형성해 간다는 것을 깨달았다. 인간 관계에서 특히, 간언(諫言)에 주목하게 되었다. 간언에 관한 한 최고 수준의 경지를 보여 준 제나라의 천하 명재상 안영(晏?)의 행적에 매료되었다. 안영은 춘추시대 제나라의 영공과 장공, 경공 등 세 군주를 연이어 보좌하였는데, 특히 경공 시절에 국정을 담당하면서 간언을 통해 군주를 설득하고, 선정을 베풀어 그보다 100여 년 전에 활동한 관중과 함께 명재상으로 높이 평가받았다. 책을 써나가면서 춘추시대 제나라의 재상이었던 안영의 언행록 『안자춘추(晏子春秋)』중에서 특히 절묘한 간언을 찾아 그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오늘날 우리가 어떤 교훈을 얻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어 전개하였다. 아울러 역사적으로 간언의 성공 사례와 실패 사례를 아울러 제시하여 우리에게 주는 삶의 철학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