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경남 김해시 한림면 진말마을에서 태어난 전원일 작가는 같은 면 소재 학산으로 2010년 10월 중순에 배낭을 메고 가서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면서 쓴 시와 함께하는 서정적 수필“작가의 집”을 썼다.
전기와 물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움막집을 짓고 생활하면서 문학에 전념하였다. 문학의 장르는 시, 소설, 수필, 칼럼 등 다양한 장르를 거침없이 오가며 집필했다. 그리고 만 십 년을 넘긴 시점에 그동안의 일기를 연재물로 엮어서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그 분량이 무려 20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 권 색다른 흥미로움을 펼쳐 보인다.
글 속에서는 문우들과의 얘기, 유산양과 흑염소 얘기, 오골계와 토종닭 얘기, 야생동물(고라니, 노루, 삵, 족제비)과의 대화. 곤충들 얘기, 두꺼비. 개구리와 뱀 얘기, 텃새와 철새 얘기, 인공소살 얘기, 독자들과의 얘기, 반려동물 개와 함께 살아가는 얘기, 텃밭을 가꾸면서 생활하는 소소한 얘기들도 등장한다. 특히 자생종인 70년생 산뽕나무와 청떡갈나무, 산딸기도 글 소재다.
작가는 문인이면서 식물학도여서 나무에 대해서 가르침도 주고 있다. 그런 작가를 두고 문인들이 이르기를 150년 전에 숲에서 홀로 생활하면서 창작하였던 미국의 자연주의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를 닮았다 하여 "한국의 소로"라는 호칭을 붙여주었다.?
전원일 작가는 지금도 여전히 학산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글을 쓰고 있다. 책을 읽으면 신비로움과 나 자신이 숲에서 살아가는 듯 느낌을 간접 체험하게 된다. 일독을 권하는 바다.
*표제/캘리그라퍼 최훈. 표지 사진/전원일 작가
저자소개
1955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나 동아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를 공학석사를 마치고, 경북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5년 『문예시대』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제4회 이육사 문학상, 제2회 박재삼 문학상, 제4회 노천명 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현재 (사)한국시연구협회 부회장, (사)한국작가회의 회원, (사)경남작가회의 회원이다. 상세한 작가 정보는 〈인물정보〉.〈나무위키〉.〈위키백과〉에 있다.
저서로 시집 『시를 품은 나무』, 『나무들의 푸른 노래』, 『노래하는 나무』, 『시가 열리는 나무』, 『새야 새야』, 『나무와 새』, 장편소설 『하동역(상. 중. 하)』, 『장돌뱅이』, 『봉화산』, 『화포천』, 산문집 『봉화산 부엉이는 돌아오지 않는다.』, 『뻐꾸기여, 울음소리를 바꿔라』, 나무 치료에세이집 『나무병원』, 자연에세이집 『귀가 달린 나무(상, 하)』, 학산 일기 연재물 『작가의 집』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권을 발표했다.
목차
학산 일기 1 - 죽순대와 삼대의 취미가 된 낚시 7
학산 일기 2 - 악머구리 가족 16
학산 일기 3 - 자발적으로 가족이 된 오골계 부부 18
학산 일기 4 - 측범잠자리와 왕잠자리 24
학산 일기 5 - 오골계 수탉은 방귀쟁이 27
학산 일기 6 - 둥지에 남겨두는 계란의 의미 29
학산 일기 7 - 닭의 일생 31
학산 일기 8 - 결혼식 관광버스에서 시낭송하다. 33
학산 일기 9 - 로빈슨 크루소 같은 처지의 사람들 40
학산 일기 10 - 뇌 속에 있는 자명종 45
학산 일기 11 - 초란은 작다 49
학산 일기 12 - 학산의 잠자리떼들 51
학산 일기 13 - 야생 밤 수확과 묵납자루 55
학산 일기 14 - 축산조합원이 되다. 57
학산 일기 15 - 기대에 찬 눈빛 61
학산 일기 16 - 벌초하는 세대 63
학산 일기 17 - 슈퍼문이 떠오르는 한가위 65
학산 일기 18 - 어머니의 요양병원에서 69
학산 일기 19 - 취소성이 좋은 오골계 72
학산 일기 20 - 문단 현실을 둘러보다 74
학산 일기 21 - 들깨 줄기를 댕기 머리 묶듯이 77
학산 일기 22 - 하남 오일장 79
학산 일기 23 - 금이빨의 비밀 81
학산 일기 24 - 알을 품고 있는 토종닭 84
학산 일기 25 - 둥지에 함께 들어간 세 마리 암탉 88
학산 일기 26 - 부부는 메뚜기, 개는 멧비둘기 잡다. 92
학산 일기 27 - 수탉의 왕성한 성욕 94
학산 일기 28 - 도토리가 떨어지는 계절 96
학산 일기 29 - 쌍란(雙卵) 98
학산 일기 30 - 황토 집 기초 작업 100
학산 일기 31 - 역사는 정치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102
학산 일기 32 - 검정 멀칭과 첫 마늘 파종 106
학산 일기 33 - 돼지 뼈다귀를 묻은 개 109
학산 일기 34 - 목욕탕 이발사 이 씨 111
학산 일기 35 - 저자와 독자의 만남 116
학산 일기 36 - 전원주택과 금전출납부 125
학산 일기 37 - 속지주의와 속인주의 129
학산 일기 38 - 염소 뿔 132
학산 일기 39 - 코르덴 바지 134
학산 일기 40 - 암평아리와 수평아리 138
학산 일기 41 - 귀뚜라미와 우울증 환자 141
학산 일기 42 - 계분과 마늘 144
학산 일기 43 - 개가 고라니를 사냥하다. 146
학산 일기 44 - 보도연맹 학살사건 150
학산 일기 45 - 충견과 고라니 뼈 156
학산 일기 46 - 안검성형수술 160
학산 일기 47 - 쌍알을 매일 낳는 토종닭 166
학산 일기 48 - 달걀 먹는 오골계 암탉 168
학산 일기 49 - 무한의 신뢰감 171
학산 일기 50 - 장마 같은 가을비 175
학산 일기 51 - 볏짚과 율무차 178
학산 일기 52 - 작가님의 글이 필요합니다. 183
학산 일기 53 - 난생처음 재산세를 내다. 188
학산 일기 54 - 을숙도로 날아가는 기러기떼 192
학산 일기 55 - 깨어 있는 시민 정신 195
학산 일기 56 - 효자가 되어준 염소 197
학산 일기 57 - 페어리빌 전원주택지 분양 202
학산 일기 58 - 부산 백병원과 설악산의 첫눈 206
학산 일기 59 - 매드라노 헬렌 208
학산 일기 60 - 달걀 생산한 암탉은 누구냐? 210
학산 일기 61 - 작가님을 알게 되어 영광입니다. 212
학산 일기 62 - 배부른 쥐와 굶은 닭 217
학산 일기 63 - 실내 텐트와 쥐와의 전쟁 219
학산 일기 64 - 태극기 문신을 한 돌고래 222
학산 일기 65 - 건강 검진하던 날 226
학산 일기 66 - 물갈이해야 하는 이유 230
학산 일기 67 - 사우스캐롤라이나 233
학산 일기 68 - 더 네이선 신문 236
학산 일기 69 - 2015년 시사일과 껍데기 239
학산 일기 70 - 주인 따라온 깜상 242
학산 일기 71 - 태산 명동 서일필 246
학산 일기 72 - 故 노 대통령님 추모시 “개나리” 249
학산 일기 73 - 겨울 철새들 252
학산 일기 74 - 청출어람 254
학산 일기 75 - 과수원 정지작업 257
학산 일기 76 - 월동준비, 텃밭의 배추를 뽑다 261
학산 일기 77 -유시민 “소설가, 시인은 타고나야지, 노력으로는 어렵다” 264
학산 일기 78 - 박 시인의 백면서생 탈출기 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