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의 나라
‘조용한 아침의 나라’로 조롱을 받아왔던
장군의 나라가 드디어 잠에서 깨어났다.
이 책은 K나라 자동차산업 현장에서 10여 년 동안 함께 일했던 도이칠란트 사람 루디의 눈을 통해서 바라본 K나라 사람들의 시련과 도전에 대한 이야기이다.
K나라 사람들은 지난 세기의 전쟁으로 잿더미가 된 벌판에서 털고 일어나, 자본도 기술도 인력도 없이, 맨땅에서 맨손으로 기업을 일으키고 공장을 세웠다.
그들은 세계적인 자동차 선두 주자들을 반드시 따라잡고야 말겠다는 불굴의 투지와 열정으로 자동차산업을 키워서, 놀랍게도 세계 제5위의 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하는 담대한 목표를 달성했다.
A나라 자동차 시장에서 고장이 잦은 싸구려 깡통자동차라고 놀림을 받던 H자동차가 어떻게 변신하여 바야흐로 세계 일류 품질의 자동차로 대우받게 되었을까?
외톨이 부품회사 사스코가 어떻게 H자동차 계열사의 철통같은 방어벽을 뚫고 자동차의 핵심부품인 엔진컴퓨터를 H자동차에 납품하게 되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