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내 친구
살면서 보고 듣고 배운 대로 열심히 살았지만, 인생이 행복하지 않았다. 경상북도 안동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늘 착한 사람 좋은 사람 콤플렉스가 심했다. 남의 말을 잘 듣는 것이
최고의 가치라고 믿고 살았다.
남들은 자연스럽고 자신감에 넘쳐 보였지만 내 마음은 늘 불안, 불편했고 부자연스러웠다.
내성적이었고 소심했기에 표현을 못 하는 사람이었다. 늘 마음과 가슴이 답답했고 무거웠다.
내가 내 인생의 주인공임을,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임을 모르고 살았다.
그런 경험과 결핍 덕에 나는 마음공부를 하게 되었다. 처음 공부는 질문, 마음관찰, 글쓰기였다.
나를 아는 것이 모든 것의 시작임을 알았다. 나를 알기 위해 나에게 질문했고 내 생각 마음 감정을 관찰했고 글을 썼다.
이런 과정을 통해 나를 알아갔고 내 안의 나를 만났다.
내 안의 나는 내가 나를 몰라주어, 내가 내 마음의 소리를 들어주지 않아서 힘들었고 울고 있었다.
미안했다. 용서 감사 사랑을 통해 내 안의 나와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다.
나는 더 이상 외롭고 두렵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