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차 한 잔과 짧은 시

차 한 잔과 짧은 시

저자
유종우
출판사
키메이커
출판일
2022-01-11
등록일
2023-02-14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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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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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생글거리는 햇살의 파름파름하고 파릇한 천진한 표정이 창문 틈 사이로 비쳐 드는 화창한 오후에 차 한 잔을 마셔 볼까 싶어 일상의 설렘 같은 작은 기쁨들이 상냥하게 녹아든 듯한 따뜻한 차가 놓여 있는 식탁 앞쪽으로 향했어요. 그러곤 향기로운 온기가 부드럽게 머무르는 그 차를 마시려는데, 뭔가 좀 허전해 찻잔 옆에 놓여 있던 쿠키를 집어 들었어요. 쿠키의 달콤함과 차의 감미롭고도 나긋한 향이 서로 잘 어우러지는 듯했어요.

며칠 전에 차를 마실 때에는 모닝빵을 곁들였는데, 그때도 차만 한 잔 마실 때보다 더 다채롭기도 하면서 더 부드럽기도 한 그 고유의 은은하고 촉촉한 맛을 입 안 가득히 느낄 수 있었어요.

차를 마시며, 쿠키와 모닝빵을 맛보며, 뭔가를 생각할 때, 또는 무언가를 머릿속에 그려 볼 때, 그와 더불어, 잔잔하기도 하고 재미나기도 한 글을 산뜻하리만치 가벼운 마음으로 읽다 보면, 차 맛도 쿠키와 모닝빵의 맛도 입 안에서 더 잘 느껴지고, 그 향과 맛이, 기분 좋은 생각의 물결처럼 가슴속에까지 밀려드는 듯하기도 하지요.

그런 서정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시가 가득 실린 ‘차 한 잔과 짧은 시’를 향긋한 풋풋함이 쉴 새 없이 흘러넘칠 정도로 환하게, 여유롭게, 미소 띤 얼굴로 부담 없이 읽어 보는 건 어떨까요?

잔잔하면서도 포근한 미소를 머금은 채로, 시집 ‘차 한 잔과 짧은 시’를 읽으며, 입술에 갖다 댄 따뜻한 차 한 잔을 느긋한 마음으로 음미해 보는 것도 참 괜찮은 일일 듯싶어요. 상큼하리만치 재미나고 또 아늑한 포근함까지도 흠뻑 느낄 수 있는 ‘차 한 잔과 짧은 시’를 즐겁고도 유쾌한 기쁜 마음으로 만나 보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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