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경찰 영사의 우한 탈출기
‘우한 영사’ 정다운 경정입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재외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주 우한 총영사관 경찰주재관으로 근무하였습니다.
코로나19가 창궐하여 사망자가 속출하던 우한에서 848명의 우리 국민과 가족을 안전하게 귀국시켜 화제가 되었고 재외국민 보호 노력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습니다.
당시 우한에서 겪었던 경험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 [나눔의 책] e-book 수익금 전액은 '아동 공동생활 가정(그룹홈)'을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총 36페이지의 짧은 에세이 e-book입니다.
출판사 서평
848명 우한 교민 전세기 작전 뒤의 생생한 이야기
‘“마지막 전세기 보내고 펑펑 울었습니다”…우한 영사의 눈물’
‘문 대통령, 우한 정다운 영사에 “국민 모두 감동하고 있다”’
1월 24일 춘절 연휴가 시작되었지만 영사관 한국인 직원들은 모두 출근해서 민원 대응을 하고 추진 경과를 교민들과 공유해 나갔습니다.
외교부 본부 등 국내에서는 본격적으로 전세기 섭외, 입국 시 격리 시설 등 방역 대책 등을 유관 기관들과 협의해 나가기 시작했고 생업, 가족 등으로 인해 귀국하지 못하는 교민들과 영사관 직원들을 위한 구호물자를 전세기에 실어 오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p.10 「봉쇄된 우한 영사관에서는」
전세기 투입으로 인해서 얻은 것은 국가에 대한 신뢰였습니다. 헌법 제2조 2항에는 재외국민 보호에 대한 국가의 의무가 규정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세계 어느 곳에 있더라도 보호받을 수 있다는 믿음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p.17 「우한 전세기에 대한 평가」
영사관으로 매일 출근해서 영사관 직원들과 업무를 처리할 때는 내가 코로나에 감염되더라도 국가가 나를 버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국가가 위험에 처한 국민을 버리지 않는다는 그 믿음을 우한 교민들에게도 보여 줄 수 있는 방법은 제가 맡은 일을 성실히 하는 것뿐이었어요.
-p.20-21 「개인적인 소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