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어떤 날은 저자의 단편 소설로, 무면허 치과의사를 찾아온 시장의 썩은 사랑니를 빼는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자신의 사랑니는 고통스러워하면서도 무고한 20명의 사람을 죽인 것에는 아랑곳하지 않은 썩은 권력을 단편을 통해 조롱하고 있다.
원서 원문과 한글 번역, 영한 대역을 실어, 비교해볼 수 있도록 했다.
저자소개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Gabriel Garcia Marquez, 1927~)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1927년 3월 6일 콜롬비아의 아라까따까에서 태어났다.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 외조부모와 함께 살았는데, 외할아버지는 콜롬비아를 파국으로 몰고 간 천일전쟁에 참전한 퇴역 군인이며 『백년의 고독』에 등장하는 부엔디아 대령의 전신이기도 하다. 어렸을 때부터 조용하고 소심했던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글쓰기와 그림에 관심이 많았으나, 부모님의 뜻에 따라 스무 살에 콜롬비아 대학교에서 법률 공부를 시작한다.
문학에 집중하고 싶었던 개인적 열망과, 자유당과 보수당의 갈등이 다시 극심해지면서 야기된 정치적 혼란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고 ≪엘 엑스펙타도르≫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다. 1955년에는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를 썼는데, 가르시아 마르케스를 걱정한 신문사는 그를 유럽 특파원으로 파견하였고, 그 뒤로 로마, 파리, 뉴욕, 바르셀로나, 멕시코 등지에서 유배 아닌 유배 생활을 하게 된다.
그의 초기 작품으로 상상 속의 마을 ‘마꼰도’가 등장하기 시작한 『낙엽』과 작품집 『마마 그란데의 장례식』 등이 있다. 마르케스에게 세계적 명성과 성공을 준 1967년 대작 『백년의 고독』은 30여 개국에 번역 출간되어 2,000만 독자를 사로잡았고 라틴 아메리카 문학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기자다운 날카롭고 비판적인 시선과 라틴 아메리카 토착의 환상적인 신화를 결합한 그는 ‘마술적 사실주의의 선구자’라는 헌사를 듣게 되고 1982년에는 노벨 문학상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