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출간된 이래 전세계의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작품으로 앙드레 모르와의 대표적 에세이 중 하나다.
흔히 인생론이나 행복론 등을 보면 화려하면서도 깊이 없는 문학적 분(粉飾)이나 딱딱한 철학적 사색의 나열에 그치는 등 아쉬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러나 이 책은 언뜻 보아 진부하게 느껴지기 쉽지만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하고 본질적인 삶의 주제들을 한데 모아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성을 가지고 뛰어난 문학성과 차분하고 참신한 논리 전개, 수많은 예증을 통해 깊은 감동과 함께 진정한 삶에 대한 깨달음올 가져다주고 있다.
삶에 대한 가르침이라 하여도 읽고 나면 허망하기 짝없고 현실과는 유리된 초월적인 명상서와는 달리 이 책은 현실에 깊이 뿌리박은 삶을 넓은 시야를 가지고 바라보면서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 길을 세세히 논하고 있다.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한 번 읽고 나면 그만인 보통 흔한 책들과는 달리 몇 번이고 되풀이해 읽으면서 삶의 교과서로서, 길잡이로서 두고두고 활용할 수 있다는 데 있을 것이다.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고귀하고 금세 싫증을 주지 않고 은은한 멋을 풍기는, 진주처럼 실로 귀중한 책이다.
저자소개
앙드레 모르와
(Andr? Maurois, 1885년 7월 26일 ~ 1967년 10월 9일)는 프랑스의 소설가·전기작가·평론가이다. 본명은 에밀 살로몽 빌헬름 에르조그(Emile Salomon Wilhelm Herzog)이다.
1885년 프랑스 노르앙디의 엘뵈프에서 알자스계 유대인인 에른스트 헤르조그의 아들로 태어났다. 루앙의 고등중학교에서 철학자 알랭에게 배워 큰 영향을 받았다. 졸업 후 고향인 엘뵈프(Elbeuf) 에 돌아가 부친의 직물공장 경영을 돕는다. 영국통 (英國通) 이어서 제1차 세계 대전에는 영국군 참모부의 통역으로 활약하였다. 이 체험을 살려서 쓴 소설 《브랑블 대령의 침묵》(1918년)으로 문단에 등장하였으며 그 후 소설은 《풍토 (風土)》(1928년) 등의 가작 (佳作) 을 내어놓았으나 오히려 1923년에 발표한 《셸리의 일생》을 비롯한 "소설류 (小說類)의 전기" 《바이런》(1930년), 《마르셀 프루스트를 찾아서》(1949년), 《상드전(傳)》(1952년), 《위고전(傳)》(1954년), 《발자크》(1965년) 등이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엄밀한 자료를 기초로 하여 정묘한 붓으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하나의 생활 기술》(1939년), 《사랑의 일곱 가지 양상》(1946년), 《비로소 행동이 있었다》(1966년) 등은 에스프리[1]가 넘치는 에세이로서 온건한 인생관과 사회관을 역설하여 모랄리스트의 전통을 계승하였다. 특히 《영국사》(1937년), 《프랑스사》(1947년), 《미국사》(1947년) 등 역사가의 면모도 빠뜨릴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