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기쁨이 많다
"나는 너무 오래 참았어."
항상 남의 시선을 먼저 생각했고, 다른 사람의 기분이 우선이었다. 감정을 억누르면서 '우울'이 생겼고, 완벽해야만 사랑받는다고 믿었다.
타인에게는 착한 사람으로 보였지만 나는 마음의 병을 오랫동안 앓았다. 20대 중반부터 과호흡으로 여러 번 기절하였고, 10년째 우울증과 생활하고 있다.
이 책에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순간이 나온다. 그럴 때마다 나에게 힘을 준 사람들이 있다. 남편, 아이들, 의사, 상담사 등과 나눈 대화를 통해 소소한 일상 속에서 위로를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 어린 시절의 상처를 마주하고 '상처 받은 내면 아이'를 떠나보내기 위해 노력한다. 여전히 우울증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우울한 자신을 있는 그대로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