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러고 보면 ‘양보’라는 말은 모두
‘비겁하다’라는 말과 통하는 말이었다.
그렇다. ‘양보’라는 말은 이 두 선수에게도 그런 뜻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격렬한 부딪힘은 당연했고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우리에게 있어 양보란 정정당당한 자세로 시합에 임하는 것일 뿐이다. 비겁하지 않게 싸우고, 지더라도 비굴하지 않게 지고, 상대방이 약하다고 하여 놀려먹지 않고, 약한 상대방을 봐주는 것은 그 팀 전체를 욕보이는 것이기에 절대 그런 행동은 하지 않고…. 오직 규칙과 실력으로만 정정당당하게 싸운다. 이것 외에 양보란 있을 수 없다.”
‘정정당당한 플레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열변을 토하시던 티볼 선생님의 말씀이 떠오르다가 끊기고 끊기는가 싶으면 다시 또 떠올랐다.
- ‘본문’ 중에서 -
저자소개
서울교육대학교를 졸업했고,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철학교육을 전공했으며, 경상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응용윤리를 전공하여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 서울창신초 교사를 시작으로 하여 현재는 신봉초 교감으로 재직 중이며, 한국철학교육아카데미, 한국철학적탐구공동체연구회, 묻따풀학당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1년에는 세계유?·?청소년철학교육학회에서 주최한 “15TH IAPC CONFERENCE Jinju, Korea” 및 “2011 세계적인 철학교육 석학들과 함께 하는 ICPIC 어린이 철학” 캠프에 참여했다. 특히, 지금은 그동안 갈고닦아 온 우리의 말과 마음을 중심으로 한 어린이 철학을 더욱더 아름답게 가꾸어 가는 활동, 즉 슬기 찾기 활동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구논문으로는 「초등학교 철학교육의 한 모형 연구(석사학위 논문, 1998)」, 「실천추리를 활용한 도덕판단교육 연구(박사학위 논문, 2015)」가 있으며, 공역서로는 미국어린이철학교육개발원이 개발한 『노마의 발견』, 『혼이의 비밀』이 있다. 저서로는 『곰은 왜 사람이 되려고 했을까?』(슬기교육 시리즈 [1], 책과나무, 2019.), 『미랑이와 마리의 사랑이야기』(슬기교육 시리즈 [2], 책과나무, 2020.), 『예피의 꿈』(슬기교육 시리즈 [3], 책과나무, 2021.)이 있다.
그린이: 김석 서울공항초등학교 교사(서울교대 및 동대학원 미술교육과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