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복도 맨 끝 방

복도 맨 끝 방

저자
메리 E. 윌킨스 프리먼
출판사
바톤핑크
출판일
2022-07-18
등록일
2023-02-14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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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 보유 1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프리먼의 단편 중에서 최근에 가장 많이 재조명되는 작품 중에 하나. 화자의 심리에서 억압을 읽어내는 페미니즘 시각이 그 일례다. 초자연성에 심리 묘사를 효과적으로 입혔다는 평을 받는다. 월세나 하숙비가 가장 저렴한 복도 맨 끝 방에서 살아오면서 스스로 실패자라고 푸념하는 화자. 이번에는 건강을 위해 광천수가 나는 마을에 하숙을 구하지만 역시나 (더구나) 3층의 복도 맨 끝 방이다. 이곳에서 화자는 밤마다 기이한 경험을 하다가 감쪽같이 실종된다. 화자에게 하루에 하나의 감각만 허용되는 과정은 감각을 차단하거나 방해하는 최근의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버드 박스」 등을 떠올리게 한다.

〈책 속에서〉

내 이름은 엘리자베스 제닝스 부인. 꽤 존경받는 여자다. 자칭 귀부인이라고 할 만한데, 소싯적에 그런 혜택을 누렸기 때문이다. 좋은 환경에서 성장했고, 여자전문학교를 졸업했다. 결혼도 잘 했다. 약종상이었던 남편은 상인을 통틀어 가장 온화한 남자였다. 남편의 가게는 록턴의 큰길 모퉁이에 있었다.

나는 록턴에서 태어났고, 남편이 죽을 때까지 거기서 살았다. 부모님은 내가 짧은 결혼생활을 하는 동안 돌아가셨고, 혼자 남겨진 내게 피붙이라곤 없다. 나는 약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약종상을 직접 꾸려갈 능력이 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약 대신에 독약을 주면 어쩌나 하는 공포감이 엄청났다. 그 결과 큰 손해를 감수하고서 가게를 처분해야 했고, 그렇게 해서 손에 쥔 5천 달러가 내가 이 세상에서 가진 전부였다. 그 돈으로는 내가 안락하게 살기에 부족했으니 돈벌이를 알아봐야 했다.

처음에는 교직을 생각했으나, 내가 더 이상 젊지 않은데다 학창시절 이후로 교수 방식이 변하기도 했다. 내가 가르칠 수 있는 것은 아무도 알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이었다.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일은 단 하나, 하숙을 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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