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우리 집 밥상은
여느 가정처럼 우리 집에도 우여곡절이 있었고 희비가 엇갈리는 여러 사연이 있었습니다만, 지나고 보니 하루하루의 굴곡은 아련하게 빛깔이 바래고 행복하고 고마운 마음만 남는군요. 이 글은 지난 날 우리 집의 풍성하고 맛있었던 밥상에 대한 추억이기도 하고. 그런 밥상을 성심껏 마련해주신 부모님의 수고와 사랑과 정성에 대한 딸의 뒤늦은 찬가이기도 합니다.
생활의 모든 것을 사랑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나날, 만나는 모든 것을 이야기 나눠요.
우리 집 밥상을 떠올리며 옛날에, 우리 집 밥상은 겨울 밤, 김치밥 가방 속 도시락 뒷마당의 가마솥 아, 구례 장날 이모할머니 생각 장마, 참을 수 없는 축축함 밥상 위에 놓인 것은 음식만이 아니다 죽은 자에게 보내는 초대장 노래하는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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