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꺼래이
- 저자
- 백신애
- 출판사
- 메이크북스
- 출판일
- 2022-08-24
- 등록일
- 2023-02-14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북큐브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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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파친코’ 전에 ‘백신애’가 있었다!
만주와 시베리아를 방황하는 ‘코리안 디아스포라’
땅을 얻으러 러시아(당시 소련)로 갔다가 죽은 아버지의 유해를 찾기 위해 순이와 어머니, 할아버지는 국경을 넘었다. 하지만 그곳에서 첩자의 혐의를 받아 억류되어 있다가 유해도 찾지 못하고 추방된다. 다른 조선인들 역시 붙잡혀 있다가 함께 추방되었다. 추방되는 과정에서 결국 순이 할아버지는 숨지고 마는데……
1934년 『신여성』에 발표된 단편소설 「꺼래이」는 고려라는 말로 조선사람을 낮춰 부르는 말이다. 작가의 1928년의 시베리아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썼다. 식민지 조국을 떠나 시베리아 등지를 방황하는 꺼래이(고려 : 한국인)들의 고초를 그린 작품이다. 일제의 억압을 피해 살 곳을 찾아 러시아(당시 소련)로 간 조선인들의 고난과 먹고 살 방도가 없어 러시아 국경을 넘나드는 순이네 일가의 죽음을 보여줌으로써 추위와 굶주림의 참상을 보여주었다.
*코리아 디아스포라 : ‘디아스포라’라는 흩어진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팔레스타인을 떠나 온 세계에 흩어져 살면서 유대교의 규범과 생활 관습을 유지하는 유대인을 이르던 말이다. ‘코리아 디아스포라’는 대대로 이어 온 삶의 터전인 본국을 떠나 타지(외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한국인들을 아우르는 말로 최근에는 한민족 공동체로서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해외 한인들을 나타내는 말로도 사용되고 있다. 지금의 ‘디아스포라’는 유대인뿐 아니라 각자의 전통적 본국을 떠나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통칭하여 사용되고 있다.
저자소개
1906년 5월 20일 경북 영천 출생, 어려서는 한문과 여학교 강의록으로 공부하였고, 뒤에 대구사범학교 강습과를 졸업하였다. 영천공립보통학교 교원에 이어 자인공립보통학교(玆仁公立普通學校) 교원으로 근무하다 여성동우회(女性同友會)·여자청년동맹(女子靑年同盟) 등에 가입하여 활동한 것이 탄로나 해임당하였다.
1929년 『조선일보』에 박계화(朴啓華)라는 필명으로 「나의 어머니」를 발표함으로써 문단에 데뷔하였다. 식민지 조국의 민중들이 겪었던 궁핍한 삶에 대한 글과 여성의 능동성을 금기시하는 사회적 억압에 대한 다양한 문제에 걸쳐 글을 썼다.
그 가운데에서 러시아 국경을 넘나드는 한국인의 비극적인 모습을 그린 〈꺼래이〉와 가난하기 그지없는 두 며느리, 특히 맏며느리의 출산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매촌댁 늙은이’의 애환을 그린 〈적빈(赤貧)〉 등은 여성 리얼리즘을 확보한 작품들로 이야기되고 있다.
1938년 중국 상해(上海)로 여행가기도 했으나 이듬해에 위장병의 악화로 작고하였다. 고향 영천에서는 백신애 문학상과 문학제를 운영하면서 그의 삶과 문학을 기리고 있다.
목차
작가소개
〈한국 근대 여성작가〉 시리즈에 대하여
1. 나의 어머니
2. 꺼래이
3. 적빈
4. 빈곤
5. 광인수기
6. 나의 시베리아 방랑기
7. 혼명에서
8. 아름다운 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