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하기에 사람이다
머리말
고독하기에 사람이다.
고독하기에 슬퍼하고 아파하고 눈물 흘린다.
고독하기에 사람은 항상 자기중심적이다.
항상 사람은 스스로를 먼저 생각하고 타인을 생각한다.
항상 자기를 우선에 둔다. 그 대상이 무엇이든 간에 타인은 2차적 존재이다.
더불어 산다고 하지만 사람은 애초에 단독자이다.
자기가 없는 개인은 없다.
아니, 자기가 우선시 되지 않고는 타인도 없다.
홀로와서 홀로 소멸되어가는 사람이란 존재!
강하면서도 한없이 나약한 존재인 사람.
언제나 두 개의 얼굴로 그 경게에서 갈등하는 존재.
선하면서도 야수의 얼굴을 하고, 야수의 얼굴을 하면서도 천서의 가면을 쓰고서 사는 존재.
부조리하면서 그 부조리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가진 존재.
이성과 비이성적 경계에서 갈등하며 세월을 살아가는 존재 그리고 그것을 인생이라고 여기는 사람들.
자신에게 봉착한 문제는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사람은 그러기에 언제나 고독하다.
그래서 고독하기에 사람이다.
2021년 하운 김남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