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한 한 끼
직장인들의 점심 한 끼,
지친 마음을 채우고 위로하는 그 소중한 시간에 대한 진심 어린 감회
“오늘 당신의 점심은 진실한 한 끼였나요?”
숨 가쁘게 사는 직장인들에게 하루 세 끼란 어떤 의미일까?
매끼마다 영양가 있게 잘 챙겨 먹는 일은 도전에 가깝다.
오늘 점심 뭘 먹을지 고민하며 삶의 즐거움을 얻기도 하지만,
때로는 먹고 사는 일이 인생의 전부인 듯 구속감과 자괴감을 느끼기도 한다.
저자 역시 책과 매거진 편집자로 일하며 한 끼 대충 때우고 밀린 업무를 처리하는 사람이었다.
매일같이 편의점 도시락 코너를 기웃대며
이 정도가 내 삶의 ‘진실한 한 끼’ 아닐까 적당히 타협하기도 했다.
정말 그럴까? 똑같이 소박하고 저렴하더라도 누군가 정성 들여 차려준 밥을 먹은 적도 많지 않았나? 기억에 오래 남는, 지친다 싶을 때쯤 수저를 쥐어주며 다시 세상 밖으로 나아가게 해 주던 한 끼도 있지 않았던가?
그래서 진짜 ‘진실한 한 끼’를 돌이켜 보기로 했다.
카레라이스, 콩나물 비빔밥, 생선구이, 부대찌개, 잔치국수.
습관처럼 먹어 온 평범한 식단 속에서 작은 기쁨과 경이를 찾는다.
이 에세이는 혼자 밥 먹는 걸 편애하던 사람이 누군가와 함께 먹는 즐거움을 배워 가고, 혼자 먹더라도 대충보다는 좀 더 잘 먹게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다. 그러면서 음식을, 그걸 요리해 주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점점 무르익어 간다. 그때 먹었던 한 끼가 정말 큰 힘이 되었다고, 한 끼, 한 끼 진실했던 순간들을 떠올려 본다.
※ 전자책에는 브릭스 매거진에 연재된 웹 에디션 '외근과 점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종이책 구매자는 https://bricksmagazine.co.kr/theme?category=364C45P497 에서 '외근과 점심'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