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처 숨지 못한 잡초 사이에 복수초 너그러이 피는 계절은 가고 삶의 깊이를 새긴 검버섯 기억하는 얄궂은 해바라기 계절이 온다.
푸른 깃 주름 없는 바다에 두려움 잠재우고 세월은 고요하기만 한데 하늘빛 물들이고 떠나는 노을
온전히 내 몫이 된 그리움은 여전히 볕에 그을린 뜨거운 눈물이다.
- 본문 중에서 -
저자소개
박은선 시인
-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 한국문인협회 회원
- 한국현대시인협회 회원
- 저자의 저서 : 바다의 달을 만나기 전
목차
1부 악마의 종지기
기억의 떨림
불멸의 심포니
노랑 귀족의 수갑을 끼고
시방리
악마의 종지기
연산홍
오늘 봄비
잠비
지픈맛
화홍의 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