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스토리로 본 어쩌다 해외 한 달 살기 : 아제르바이잔 바쿠 편
여행은 언제나 설렘이 동반한다. 해외에서 한 달 살기는 여행의 끝 판 왕이다. 가끔 퇴직 후, 따뜻한 남쪽 나라에 이민을 꿈꾸는 사람이 있다. 이건 꼭 말리고 싶다. 뿌리는 아름다운 고향 땅에 두고, 살고 싶은 곳에서 싫증 날 때까지 여행하다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집시 여행을 권하고 싶다. 여행은 일상을 뒤로 한다. 그래서 더 먼 곳의 여행을 꿈꾸는지도 모른다. 여행을 꿈꾸는 것은 쉬우나 실행은 그리 간단치 않다. 건강, 시간, 여행 경비, 일상의 삶 등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는 것 만은 결코 아니다. 그런데 만약 이런 방해꾼들을 일거에 해결해 주고, 자기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공익성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찌하겠는가? 여행 경비는 물론 충분한 보상까지 더해준다. 이렇게 한국 국제 협력단 사업의 일환인 공적 개발 원조(ODA) 사업에 참여해 『어쩌다 해외 한 달 살기』가 시작되었다. 국제 협력 사업(KOICA)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관심 있는 분들은 KOICA의 월드프렌즈코리아(World Friends Korea)에서 참여 정보나 기회를 확인하고 적합한 방법으로 직접 참여할 수 있다.
필자는 기능올림픽심사위원과 국제 협력으로 많은 해외여행을 경험했으나 수박 겉핥기식 여행이었다. 멋지고 아름다운 곳에서 사진 찍고, 쇼핑하고 맛있는 음식 먹는 것이 전부였다. 퇴직 후 ODA 프로젝트형 사업에 참여하면서 책 제목처럼 어쩌다 해외 한 달 살기를 경험하게 되었다. 아름다운 풍광과 멋진 건축물 뿐 만 아니라 사람 사는 모습을 더 깊게 들어다 볼 수 있게 되었다.
대부분의 아제르바이잔인들은 「코리안」이라고 하면 남이냐 북이냐를 묻고 당신들이 사용하는 휴대폰, TV, 자동차가 한국에서 만든 것이라면 깜짝 놀란다. 우리가 코카코스 3국을 잘 모르는 것처럼 당연한 일이다.
코카코스 3국은 코카코스 산맥에 접하고 있는 아제르바이잔, 조지아와 아르메니아를 지칭한다. 지금도 아르메니아와 영토 분쟁으로 국지전을 벌이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을 잘 알고 있는 이들은 석유, 가스, 광물 등 풍부한 천연 자원을 보유한 축복 받은 땅, 불의 나라, 바람의 도시 정도로 알고 있다. 종교는 이슬람 시아파가 85%로 주류를 이루나, 종교가 정치·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 히잡을 쓴 여성도 드물고, 이슬람의 예배 시간을 알리는 소리 아잔이 울려 퍼지는 모습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 식당과 슈퍼에서 주류를 제한하는 모습도 찾기 어렵다. 종교가 정치·경제를 속박하는 것은 진정한 종교인의 자세가 아니라는 입장이 강하다.
기존 도로에서 펼치는 바쿠 F1 그랑프리 서킷, 카스피해, 랜드마크인 플레임 타워와 헤이다르 공원 건축물 등을 통한 역동성과 예술성, 구 시가지와 신 시가지, 고부스탄의 음각화, 진흙 화산을 통한 문화와 역사를 들어다 볼 수 있다. 또한 산업 다변화와 교육 개혁을 통한 우리와의 관계 설정도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어쩌다 해외 한 달 살기는 기획 시리즈』는 1. 필리핀 다바오 편, 2. 베트남 편, 3. 세네갈 다카르 편, 4. 아제르바이잔 바쿠 편, 5. 테마 여행 편으로 구성한다. 마지막으로 테마 여행 편은 2부, 3부, 4부를 함께 엮을 예정이며, 각 편 별 발간은 3-4주 간격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다음은 어쩌다 해외 한 달 살기 시리즈 전체 목차이다.
프롤로그
1부 어쩌다 해외 한 달 살기│
1. 필리핀 다바오 편│1-70
2. 베트남 편│ 1-79
3. 세네갈 다카르 편│ 1-83
4. 아제르바이잔 바쿠 편││1-87
2부 사진으로 본 테마 여행
1. 비자 여행(티빌리시, 바투미, 모스코바, 이스탄블)
2. 자료 수집(홍콩, 마카오)
3. 라오스 직업훈련제도 제안(루앙프로방)
4. 자동차 직업 교육 훈련 협의(카이로)
5. 기능 올림픽 인도 전문가 교육(벵갈로르)
3부 퇴직 그리고 일상│
4부 결국, 잔소리로 끝나다│
1. 퇴직 후 재취업 추천 직종
2. 공적 개발 원조(ODA) 사업 참여 방법
3.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