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내 몸은 내가 접수한다

내 몸은 내가 접수한다

저자
김화숙
출판사
생각비행
출판일
2022-09-26
등록일
2022-11-04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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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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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몸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치유 혁명의 길을 걷다”

세 아이의 엄마이자 헌신적인 사회복지사였던 저자는 드센 여자 소리 들을까 봐 ‘조신하게’ 살아왔다. 가족력 있는 B형 간염 보유자였던 그는 어느 날 간암 판정을 받고 간암 절제 수술을 받게 된다. 이후 몸과 영혼이 바라는 건 자유였다. 몸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3주 단식 후 B형 간염 항체가 생기고 몸이 확연히 달라졌다. 자기주도 자연치유는 병원과 약 대신 자연을 학교 삼아 공부하고 실천하는 삶이었다. 폭발하는 갱년기의 분노 에너지를 페미니즘 공부로 표출하며 남편, 자녀와의 관계를 뒤엎어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했다. 암수술 후 8년이 지난 지금, 20대 때보다 더 건강한 ‘환갑 호랑이’로 살고 있다. 저자는 단식과 식이요법 등으로 잠자는 인체 면역을 깨울 수 있음을 알려주어 기존 의학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끼는 B형 간염 환자들에게 단비 같은 희망을 보여준다. 아울러 이 책은 여성들과 연대하고 세상을 향해 분노를 표출하며 해방, 사랑, 그리고 새 길을 열어가는 한 페미니스트의 성장기이기도 하다.


“간이 배 밖에 나온 여자, 새로운 삶을 모색하다”

간암 원인의 75퍼센트가 B형 간염이라는데, 저자는 B형 간염 보유자로 수십 년을 조심조심 살아왔다. ‘B형 간염 보유자’는 주홍글씨와도 같았다. 혹시 나 때문에 누가 감염될까, 누군가로부터 손가락질받을까, 하는 낙인의 두려움 때문이었다. 폴란드에서 첫아이를 출산할 때 B형 간염 보유자라고 해서 별도의 분만실로 갑자기 이송됐다. 둘째와 셋째까지 모두 태어나자마자 B형 간염 예방주사를 맞아야 했다. 저자의 오빠는 간경화와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식도정맥류 파열로 피를 양동이째 쏟으며 약 줄을 주렁주렁 달고 뼈와 거죽만 남은 몸으로.
가족력 있는 B형 간염 보유자인 저자에게 어느 날 암이 찾아왔다. 간암 절제 수술을 받은 뒤 복대로 동여맨 아픈 배는 그에게 일어난 일의 확실한 증거였다. 명의가 칼로 뱃가죽을 잘랐을 것이다. 간을 끄집어내서 자른 뒤 집어넣었겠지? 무참히 잘려 나간 간 20퍼센트, 그 조각은 어떻게 생겼을까? 온통 암덩이였을까? 딱딱했을까? 시커멓고 울퉁불퉁했을까? 저자는 고민 끝에 항바이러스제를 먹지 않고 몸을 스스로 접수하기로 마음먹는다.
병원 시스템에 자신을 맡길 수 없다는 깨달음이 몸을 관통했다. 몸은 말로 할 수 없는 말을 한다. 누구를 의지하고 누구에게 맡겨야 할지 몸은 안다. 몸이 이끄는 대로 그는 자연치유의 길을 걸어갈 수밖에 없었다. 자신이 몸의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을 때 평화가 찾아왔다. 간암 수술 3개월 차였다.


“분노를 표현하고 그것을 반복함으로써 여자는 성장한다”

수술 후 몸과 영혼이 원하는 건 오직 자유였다. 자유 없이 치유는 없다고 마음이 날마다 말했다. 운동하고 책 읽고, 몸을 돌보며 몸 공부에 열중했다. 자기주도 자연치유는 병원과 약 대신 자연을 학교 삼아 공부하고 실천하는 삶이었다. 몸을 믿고 가는 길이자 몸이 스스로 치유자가 되는 길이었다.
자연치유는 저자의 몸에서 갱년기를 타고 흐르고 있었다. 갱년기 덕분에, 분노를 표출해야 하는 감정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림자 노동을 죽을 때까지 할 운명이었으나 페미니즘을 공부하며 삶에 회오리바람이 불어왔다. 들여다볼수록 위계적인 부부 관계, 가족제도에서 벗어나 상상력을 발휘하며 다시 살기로 했다. 남편, 엄마, 시어머니와 평어를 쓰며 친구처럼 지낼 수 있게 되었고, 다른 여성들과 연대하며 세상을 향해 분노를 표출할 수 있게 되었다. 분노는 아름답고 분노는 중요한 감정이다. 분노는 내면의 지혜가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다. 저자는 분노하며 몸과 마음의 치유를 경험했을 뿐 아니라 분노하며 주변과 새로운 관계를 맺고, 세상을 새롭게 보며 행동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이 책은 자기 몸을 접수하고 자연치유로 B형 간염 간암을 극복하여 삶을 바꿔버린 여자의 투병기이다. 아울러 갱년기 분노를 페미니즘 공부를 통해 마음껏 표출하며 자신과 세상 사이의 벽을 허물고 해방, 사랑, 연대를 맛보며 새 길을 만들어가는 한 페미니스트의 성장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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