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달프고 힘든 삶에 정도 잊고 고향도 잊은 지 얼마인가! 가슴이 미어지는 설움과 분노 뭉뚱그려 제쳐놓고 졸 수를 향해 뚜벅뚜벅 걸음을 걷는 중입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 하면 긴 세월 동안 다소의 절제는 있었지만, 감성이나 정서를 만용을 부려 쓰고 또 써 보았습니다.
저자소개
아침 해가 뜨면 책가방 옆구리에 메고 달리던 세월을 어영부영 보내고 머리가 커지면서 앞산도 첩첩 뒷산도 첩첩 지게꾼이 된 떡 거머리 총각 학교생활도 입은 삐죽 이마엔 깊은 주름 내일의 짙은 안개 속을 걸어서 당기고 끌지도 않았건만 세월은 절로 가고 나이는 뉘엿뉘엿 황혼이 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