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와 하이데거, 스포츠를 말하다
이 책은 장자와 하이데거라는 안경을 쓰고 현대 스포츠를 바라본 것이다. 장자와 하이데거라는 안경을 쓰지 않아서 보지 못했던 많은 부분이 안경을 쓰면서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그 보이는 것을 사람들에게 말해 주고 싶었다. 그 말들을 주워 모은 것들이 이 책의 내용이다. 이 내용은 과학이라는 안경을 쓰고는 볼 수 없는 미지의 세계이다. 철학이라는 안경을 쓰지 않고서는 다가서기 어려운 세계이다.
철학이라는 안경은 여러 종류가 존재하지만 나는 유독 장자와 하이데거라는 안경을 선호하게 되었다. 왜 선호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굳이 설명하자면 우연과 필연이라고 생각한다. 우연은 철학을 전공했기 때문이고, 필연은 나에 현재 상황을 잘 설명할 수 있고 위안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장자라는 안경과 하이데거라는 안경이 만든 곳이 다르다. 동양적 사유에서 바라볼 수 있는 장자와 서양적 사유에서 바라볼 수 있는 하이데거라는 차이가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