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삼국 삼걸전
이 책은 중국의 위나라의 조조, 오나라의 손권, 촉나라의 유비에 필적할 만한 우리 역사의 영웅호걸을 살펴보고자 한다. 저자 차상찬은 신라 말기 후삼국 시대를 배경으로 각각 견훤, 궁예, 왕건을 주인공으로 한 『후백제왕 견훤(後百濟王 甄萱)』, 『독안괴룡(獨眼怪龍)』, 『고려 태조(高麗 太祖)』를 저술하였다.
최근 들어 우리 역사의 여말선초, 임진왜란, 영ㆍ정조 시기는 대중문화에서 흔하게 다루어지지만, 사료(史料)의 부족함을 고려하더라도 가장 스펙터클했던 후삼국 시대가 드라마 「태조 왕건」 이후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특히 『삼국지연의』라는 소설을 통해 중국의 조조, 손권, 유비 및 다른 등장인물들이 실제 역사보다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을 생각한다면 더욱 그러하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후삼국 시대 명멸했던 영웅들의 발자취를 느껴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 책은 띄어쓰기와 몇 군데 오기(誤記)만을 수정하여 저자의 생각과 표현이 오늘날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원문을 유지하였다. 추가로 원문에서 따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주로 부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