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과 용의 대격전
1928년, 중국 북경에서 신채호가 저술한 『용과 용의 대격전』은 아나키즘을 선언한 1923년 『조선혁명선언』의 연장선상에 있는 소설이다.
신채호는 같은 용(龍)이지만, 동양의 미리와 서양의 드래곤을 대비시키고 있으며, 지배계급과 이들의 지배를 공고화하는 도구로서의 종교를 통렬히 비판하고 있다. 책 속에서 미리와 드래곤 간의 대결은 마지막 페이지까지 독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이 책은 띄어쓰기와 몇 군데 오기(誤記)만을 수정하여 저자의 생각과 표현이 오늘날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원문을 유지하였다. 추가로 원문에서 따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주로 부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