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세일럼 호러

세일럼 호러

저자
헨리 커트너
출판사
바톤핑크
출판일
2022-11-16
등록일
2023-02-14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PC PHONE TABLET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 보유 1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러브크래프트 서클”은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를 중심으로 세계관을 공유하는 일군의 작가와 그 작품들을 체계적으로 소개하려는 시도입니다.
러브크래프트와 함께 소개하는(러브크래프트가 아닌) 러브크래프트 서클의 첫 주자로 소개하는 작가는 헨리 커트너입니다. 커트너는 아내이자 역시 걸출한 작가였던 C. L. 무어(Catherine Lucille Moore)와의 긴밀한 공동 창작으로 유명합니다. 두 사람은 러브크래프트와 편지를 주고받았던 동료 작가들과 독자들로 이루어진 일군의 모임 즉 “러브크래프트 서클Lovecraft Circle”을 통하여 만났다고 하죠. 이들의 공저작들은 1940년대에서 1950년대에 집중되었고, 대부분의 작품은 루이스 패젯(Lewis Padgett) 등의 필명으로 발표되었습니다. 패젯 외에도 로렌스 오도넬 등 스무 개 가량의 필명을 사용했다고 하네요.
매리언 짐머 브래들리, 로저 젤라즈니 등의 거장들이 커트너에게 영감을 받았다고 언급한 적이 있지요. 커트너의 친구이기도 했던 리처드 매드슨은 1954년 판 『나는 전설이다』를 커트너에게 헌정했습니다. 래이 브래드버리는 자신의 첫 호러 단편의 마지막 부분을 커트너가 쓴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커트너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거장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커트너에게 영향을 준 작가는 러브크래프트입니다.
호러가 중심이었던 커트너의 초기 저작들은 크툴루 세계관의 공유와 확장 과정을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여기에 소개하는 「세일럼 호러The Salem Horror」는 매사추세츠 주의 세일럼을 배경으로 1692년 실재했던 마녀 재판의 음산함을 전합니다. 뉴잉글랜드라는 배경과 마녀 재판이라는 소재를 오컬트로 결합한 작품이지요. 뉴잉글랜드는 러브크래프트 호러의 핵심 배경이고 마녀 재판은 그의 여러 작품에 등장하는 소재이기도 합니다. 커트너는 이 작품에서 “뇨그사(Nyogtha)”라는 올드원 계열의 신적 존재를 추가함으로써 크툴루 신화를 확장합니다. “존재해서는 안 되는 존재”로도 불리는 거대 촉수 괴물, 뇨그사가 마녀의 방을 탈출해 세일럼의 거리를 유린하기 직전입니다. 이를 막으려면 엘릭시르와 주문이 필요합니다. “카야나크 플레게-토르...”, 혹시 뇨그사의 소환 주문이 아니냐고요? 아...

〈책 속에서〉


300년 전 주술의 시대에서 비롯된 으스스한 공포가 더비 가의 그 낡은 집 마녀의 방에 섬뜩한 형태로 모습을 드러냈다.

카슨이 맨 처음 지하실에서 그 소리를 들었을 때 쥐 때문이라고 여겼다. 나중에는 더비 가의 방앗간에서 일하는 미신적인 폴란드인의 수군거림 그러니까 그 옛집에서 제일 처음 살았다는 애비게일 프린에 대한 말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지금 살아있는 사람 중에서 그 악마 같은 노파를 기억하는 이는 없다. 그러나 버려진 무덤에 무성한 잡초처럼 세일럼의 “마녀 지역”에 널리 퍼져있는 음침한 전설은 그녀의 심란할 정도로 세세한 활동에 대해 전하고 있다. 또한 기원이 수상쩍은, 초승달 모양의 뿔이 달리고 벌레를 먹는다는 괴물체를 향해 노파가 행했다는 혐오스러운 희생제에 관해서도 불쾌하리만큼 분명하게 전한다. 노인들은 지금도 애비(게일) 프린과 그녀의 기괴한 허풍 요컨대 자기가 깊은 산간에 사는 무시무시하고 강력한 신을 모시는 고위 여사제라고 한 말을 중얼거렸다.

사실, 1692년 갤로우스 힐의 그 유명한 교수형 시기에 그 늙은 마녀를 갑작스럽고도 불가사의한 죽음으로 이끈 것이 바로 그 분별없는 허풍이었다. 아무도 그 얘기를 하려고 하지 않지만, 간혹 이빨 빠진 쪼그랑할멈 하나가 그녀를 불로도 태울 수 없었다는 말을 섬뜩하게 웅얼거리곤 한다. 당시에 그녀의 몸 전체가 마녀 표식 덕분에 독특한 마취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연관도서 연관도서를 소개해드립니다!
저자동일
함께 대출한 도서

    이 책을 대출한 회원이 함께 대출한 컨텐츠가 없습니다.

QUICKSERVICE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