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내 인생의 아름다웠던 순간

내 인생의 아름다웠던 순간

저자
최두환 외
출판사
한국문학방송
출판일
2022-11-15
등록일
2023-02-14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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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는 그저 시가 좋아서 함께 모였습니다. 샘에서 솟는 물의 시작은 미미했으나 골짜기를 따라 모인 힘이 창대해져 강물이 되었습니다.
아직은 너무도 부족하고 보잘것없는 물방울이지만, 끝내 바다에 이를 것이며, 그 물방울의 흩어진 홀소리와 닿소리를 불러 모아 소리의 얼개를 갖추며 의미를 새기고 싶습니다.
처음엔 참으로 낯선 얼굴들이었지만, ‘작가수업’을 통한 문학공간에서 ‘시’에 미쳐 ‘시’에 파묻히고파 ‘시’에 몰입하는 모습은 꽃보다 아름다운 현장이었습니다. 양들의 풀을 뜯는 평화로운 모습에서 시를 건져내는 양치기의 생각을 끌어내어 활짝 펼쳐 보이는 들판을 이미 하늘의 별들이 격려해주고 있었습니다. 고정관념의 틀을 깨고 나오려는 몸부림은 달걀의 부화와 다를 바가 없을 것입니다. 부화되지 않으면 병아리가 될 수 없고, 병아리로 태어나야 꾸꾸닭이 됩니다. 한 마리의 닭도 변신을 함으로써 자기의 정체성을 갖는 것처럼 온새미로 만남이 거듭되면서 진심이 진솔하게 묻어나는 시심으로써 소통하고 있으니 이보다 더 기쁨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모임의 이름을 거짓 없이, 꾸밈도 없이, 생긴 그대로의 온통으로 가꾸고 싶어 ‘온새미 문학회’로 정하였습니다.
모두들 바쁜 삶에서도 여유를 찾으며 생각의 멋을 내고 싶은 욕망이 화산처럼 솟아올라 그 마그마의 억제할 수 없는 흐름을 시로 엮어보았습니다. 혹시 시답잖을지라도 그것은 용출되는 마그마의 흐름이 그렇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시는 우리들에게 무엇일까요? 시인에게 묻겠습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에 건강을 지켜라는 말이 있습니다. 건강하지 않을 때가 많이 있다는 말이겠지요. 건강하지 않다는 것은 괴로움과 아픔과 불만족과 갈등과 함께 삶이 고통스럽다는 말인데, 건강은 그냥 누리면 되지만, 이러한 고통은 육체와 정신에게 따로 또는 공존하므로 반드시 치유가 필요합니다.
육체의 고통을 치유하는 사람이 의사이듯이, 정신과 영혼의 고통을 치유하는 사람이 시인이라 생각합니다. 시인과 의사, 둘 다 어떤 사람이 고통을 받고 있을 때에 그로부터 해방시킬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인 것입니다.
지금의 시인은 슬플까요? 아니면 기쁠까요? 시인을 기쁘고 즐겁게 하는 사회는 건강합니다. 시인이 건강한 사회를 빛나게 해주니까요.
이제 겨우 첫걸음을 떼었습니다. 우리의 사회를 더욱 아름답고 건강하게 해 줄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게 우리 온새미 문학회만큼은 더욱 시로써 세상과 소통하는 탯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 최두환(온새미 문학회 회장), 책머리글 〈창간호에 부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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