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문학상작품
현대시의 시의 발상이나 동기는 자신의 체험을 재생시킨 이미지에서 상황을 설정하여 전개하고 주제로 결론짓게 된다. 이번 신인상 응모작품은 예심을 거쳐서 올라온 허정애의 ?그대 이름은 뚝딱? 외 5편 중에서 ?깻 모종? ?작별 인사? ?나는 사랑인 줄 알았네?등 세 편은 그가 실제로 체험한 일상에서 인식한 자신의 환경이나 주변의 현실적인 고뇌를 작품으로 형상화하는 시법을 감응하게 하고 있다. 이는 외적인 사물에서도 자신만의 의미를 탐구하는 내적인 관념을 투영하는 경우의 작품을 많이 접하게 하는데 여기 허정애도 동적인 ‘깻 모종’에서 그의 사유는 ‘어머니의 모습’에서 그리움으로 형상화하는 시적인 전개와 ‘발밑에 깔린/ 낙엽 한 장에/ 그리움을 적어’둔다는 어조와 ‘삶을 저울질하는/ 고단한 그리움’이라는 내적인 관념의 원류를 적절하게 표현하고 있어서 우선 앞으로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당선작으로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