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영혼을 울리는 숭고한 구도자 02 : 톨스토이와 함께 보내는 365

영혼을 울리는 숭고한 구도자 02 : 톨스토이와 함께 보내는 365

저자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출판사
산수야
출판일
2022-12-02
등록일
2023-02-14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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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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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욕망
우리를 가장 강렬하게 사로잡는 것은 쾌락을 탐하는 욕망이다. 이 욕망은 결코 만족이라는 것이 없다. 만족하면 할수록 더욱 커질 뿐이다

노예가 얼마나 자유롭게 살고 싶어하는가를 보라. 무엇보다 먼저 쇠사슬에서 풀려나기를 원한다. 그는 그 사슬이 풀리지 않고는 자유롭고 행복하게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말한다.
“사슬에서 풀려난다면 나는 곧 행복을 얻을 것이다. 나는 주인의 비위를 맞추거나 일해 줄 필요도 없고 주인과 동등한 위치에서 이야기하고 주인의 허락 없이도 마음대로 여행할 수도 있게 된다.”
그러나 일단 쇠사슬에서 풀려나면 곧 그는 환심을 살 상대를 찾을 것이다. 이제는 주인이 먹여 주지 않으므로 밥을 얻어먹기 위해서이다. 그런 상대를 만나고자 그는 온갖 비열한 행동을 거리낌없이 할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전보다 훨씬 더 고통스러운 노예가 되었음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거처와 식사를 찾아내게 될 것이다. 만일 이러한 인간이 부자가 되면 음탕한 여자를 연인이라고 데리고 다닐 것이다. 그리고는 고민하고 울기 시작한다. 이전보다 고통스러운 일이 생기면 그는 노예 시절을 생각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주인과 함께 살 때에는 그래도 괜찮았지! 내가 걱정을 안 해도 밥을 주었고 신발도 옷도 입혀 주었지. 병이 나면 돌봐 주었고 일이란 별거 아니었다. 그런데 지금은 이 무슨 불행한 모습인가? 그때는 주인이 한 사람 뿐이었는데 지금은 도대체 몇 사람인가? 부자가 되려면 대체 몇 사람의 환심을 사야 하는가?”
그러나 이 노예는 완전한 깨달음에 이르지 못한다. 그는 부자가 되고 싶어서 갖은 고난을 참았다. 그러나 소망을 성취하고 나면 또 다시 여러 고민 속을 헤매고 있음이 틀림없다. 아무튼 그에게는 지혜가 없는 것이다. 그는 만일 위대한 장군이 된다면 모든 불행은 사라지고 자기는 세계의 총아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진정으로 모든 불행에서 자유롭게 되고 싶다면 스스로 각성함이 있어야 할 것이다. 무엇이 참된 인생의 행복인가를 깨달아야한다. 자기 인생의 한 걸음 한 걸음을 자기 마음 속에 흔적을 남길 수 있는 진(眞)과 선(善)의 법칙에 따라서 걸어나가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 후에야 그는 참된 자유를 얻을 것이다.
-에픽테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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