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겨울빛이 그린 동시집
- 저자
- 유종우
- 출판사
- 키메이커
- 출판일
- 2022-12-12
- 등록일
- 2023-02-14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북큐브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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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하얀 고니 여러 마리가 눈 덮인 강 주변을 거닐며 먹을 것을 찾고 있어요. 그치지 않고 내리는 하얀 눈이 그곳 주변을 모두 뒤덮어 버려 먹을 만한 것을 잘 찾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하얀 고니들은 조금도 서두르지도, 조급해하지도 않으며 얼어붙은 강 주변에 있을 먹을 것을 여유롭게 그리고 사이좋게 찾아다니고 있어요.
먹을 만한 게 눈에 띄면 그들은 조금씩 그것을 나눠 먹고는, 하루 내내 먹을 것을 찾아 이곳저곳을 날아다니느라 지쳐 있던 하얀 날개를 자신의 하얀 등 위에 편히 누이며, 내일 눈을 뜨면 눈 덮인 강을 따라 내달려 드높은 하늘 위로 사뿐히 날아오르리라고 다짐하지요.
고니들은 내일이 오면, 겨울이 끝없이 내리깔린 강의 새하얀 물줄기처럼 기다랗게 서로 줄을 지은 채, 하얗고도 커다란 드넓은 양 날개를 활짝 펼쳐, 두 눈에 와 닿는 하늘을 그 날개로 감싸 안고는, 겨울이 비쳐 든 강의 물길을 따라, 강물에 비쳐 든 기나긴 그 겨울의 길을 따라, 힘껏 날개를 쳐 날아오르며, 어느덧 눈앞에 광활하게 펼쳐질 그 겨울의 품속 같은 정경 속에서, 하얗게 밀려드는 눈부신 하루의 새로운 그 순간을 활짝 펼친 날개와 가슴으로, 넘치도록 가득히 껴안듯 다시 만나겠지요.
저자소개
유종우
창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바닷바람’을 발표하며 창작 활동을 시작함.
서정문학 신인상 수상.
지구 사랑 공모전 시 부문 입선.
최근작으로는 ‘기다림 속으로 스며든 새벽의 눈물처럼’, ‘동시 나라 동시집’, ‘집 없는 강아지’, ‘겨울빛이 어린 동화집’, ‘노란색의, 파란색의, 주황색의, 빨간색의 빗물을 본 적이 있나요?’, ‘일상에서 만난 시’, ‘재미있는 동화책’, ‘상쾌한 바람이 불어온다’ 등이 있다.
목차
겨울빛이 그리는 하얀 겨울
서문
겨울 소리의 빛이 작은 집을 비추면
아침에 만나는 겨울빛 꽃의 요정
구름이 흐르는 남청빛 하늘 아래로
하얗고 따스한 겨울에
새벽빛의 소녀
길에서 만난 하얀 그 웃음
바다 위에 뜬 작은 은빛 조각들
눈길은 미끄러워요
햇빛처럼 숲은 반짝이며
꽃과 나무와 풀에게
눈사람의 이름
구름 다리
겨울이 와요
각설탕
잔잔히 흐르는 별빛 나무의 노래
보호소에 내리는 눈
크림 구름
애교 듬뿍
오후의 지붕 위에 앉아
겨울 마을의 하얀 눈썰매
호수 위의 등불
하얀 눈 같은 겨울 케이크
나뭇잎은 달빛과 별빛에 젖어
강아지 발바닥
크리스마스의 맛있는 쿠키 파티
호수 위에는 집이 있고
배춧잎의 푸른 꿈
찬 바람에 흔들리는 젖은 옷자락처럼
달의 이름은 풀꽃이 되어
꿈속에 잠긴 하얀 겨울 숲
놀이터에서 만난 북극곰
물빛의 바람 소리
달콤한 쿠키 같은 웃음
작은 별의 꼬마 다람쥐
새들은 어디에서 지저귀고 있을까?
겨울 나라에서 온 그를 본다면
하얀 구름 놀이터
달콤하게
모두 함께 꼬리를 흔들며
나무와 별
물 위에 이는 연푸른 잔물결처럼
겨울나무와 눈사람
아련히 피어난 꽃과 같이
별빛처럼 반짝이는 꽃들의 이야기
피리새의 노래
소녀의 눈에 비친 꼬리별
방 안의 겨울 산
오전의 빛
추위 속의 하얀 밤이 지나면
겨울에 맛본 뜨뜻한 슈크림빵
나뭇잎에 고인 빗물
시원한 바람이 불면 책을 읽어야지
산타 모자 위에 눈이 내리면
겨울날의 꼬마 아이
파란 너는
친절한 겨울바람
연분홍빛 로즈메리의 꽃향기
바다의 기다림을 지나
눈사람이 코를 홀짝거리면
하얗게 내리는 겨울 눈빛
추울 땐 난로 옆이 좋아
캄캄한 데서 초콜릿케이크를 맛보면
물가의 별 잎사귀
나무 위의 작은 새
사람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마음으로
홀로 춥지 않은 그 어느 새벽에도
아이스크림 구름
물소리의 계단을 밟고 걸어가다 보면
호수처럼 맑게 별은 반짝이며
따뜻한 겨울 인사
강아지의 작은 기다림
거실을 밝혀 줄 작고 환한 크리스마스트리
노을빛의 파도 그리고 등대
눈보라 속의 피난길
별빛의 하늘
아이야, 그곳은 색종이 바다란다
친구와 겨울빛 언덕에 올라
꼬마 아이와 올빼미
별빛과 달빛이 내리는 밤에
나무 그림자의 색깔
빗소리가 들려
드높이 새롭게 날아오르며
벗 되어 부르는 노래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다리며
안개의 품속에서 눈을 떴을 때
민들레 그네
찐빵을 좋아하는 아이
푸른 나무의 손을 잡고서
하얀 겨울의 이름 없는 발자국
그 달빛은 하얗게 일렁이며
푸른 숲의 소리
뜻밖의 크리스마스 선물
마을의 불빛은 달빛과 별빛처럼
산타할아버지는 들썩이는 썰매를 타고서
별빛 속의 분홍 나리꽃
눈바구니
이불 속의 강아지
나뭇가지 위에 활짝 핀 꽃빛의 나비들
밤안개가 흐르는 나무의 언덕
우체통 위의 작은 새
안개 속에서 날아오르는 안개 속의 날개깃
숲속 요정의 크리스마스 선물
향기로운 보랏빛의 어느 겨울밤에
하얀 눈 위의 구름 꼬리 여우
연못 위에 어린 새벽의 꽃향기
새로운 숲의 이야기
물 위에 나뭇잎 하나가 내려앉아
푸른 숲의 달빛 그리고 안개
호수 위의 정경은 호수의 빛깔로 물들며
분홍 산비둘기
강물 위에 스미며 흐르는 작은 불빛들
하얀 눈빛에 젖은 나무숲에 찬 바람이 불면
공원길에서 듣는 그 빗소리
꽃과 바람, 안개는 잠에서 깨어나
호수에 비쳐 든 작은 새의 겨울빛 노랫소리
달빛은 물 위에서 자줏빛 향기로 피어나
비에 젖은 노란빛의 꽃향기
안개 사이로 피어난 어둠 속의 꽃잎
빗속의 작은 새
하얀 겨울의 그 기다림 속에서도
바다에 비쳐 들며 파도치는 구름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