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화
옛날에 아리따운 젊은 여자 초선이라는 자가 산골짜기 마을에서 혼자 살고 있었어.
그 마을에 살고있는 모든 남자들은 그여자를 좋아했지.
하루는 대감마님 댁에 장손이 그녀에게 아주 귀하고 비싼 노리개를 선물로 주었어.
그걸 시기한 같은 마을에 사는 여인네들은 그녀가 죽었으면 했지.
마을의 어느 한 여인은 옆 동네 남자에게 사주해 그 여자를 죽여달라고 했고
만약 그녀를 죽이는데 성공하면 은화 10만냥을 준다고 약속했어.
그 여자는 결국 생매장을 당했지.
그런데 그녀가 죽고 그녀가 묻힌 땅 위에서 꽃 한송이가 피었지머람.
근데 그 꽃은 아주 예쁘고 아름다웠지.
새빨간 꽃잎에 노란 수술이 달렸지.
그래서 그 꽃을 매혹화라 했어.
죽어서도 사람을 유혹하는 거지.
여인네들은 이년은 죽어서도 유혹하네라고 비아냥 거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