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를 삼킨 복어
"세상엔 두 가지 종류의 일이 있다. 내가 바꿀 수 있는 일과 내가 바꿀 수 없는 일. 인간을 본디 불안한 존재기에."
앞머리 없는 검은 긴 생머리. 얇은 쌍꺼풀. 물기 없는 눈동자. 하얗고 마른 몸과 볼품없는 젖가슴. 금방이라도 잠겨버릴 듯이 굳게 닫힌 입술. 그리고 눈 밑에 점 2개. 어제와 지독히도 똑같은 27살의 ‘나’.
그 누구보다 자신이 버거운 그녀에게 일어난 꿈 같은 여행 이야기.
그 여행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