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무린 가족
〈버무린 가족〉은 시인이자 수필가인 김형하 작가의 여섯 번째 수필집이다.
수필집 〈버무린 가족〉은 인생 황혼기에 접어든 작가가 가족, 일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깊이 있는 성찰 모음집이다. 특히 가족을 향한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글은 인상적이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사회에 나와 부딪히는 과정이며, 투병을 시작한 아들과 등산하는 일상 그리고 아들의 죽음을 맞이하는 부모의 애닳은 심정도 눈에 밟힌다.
문학 외의 자신의 사업인 금속수입업에 대한 애정과 아들을 떠나 보낸 아비의 뒷모습이 언뜻 보이는 글들이 여전히 독자의 시선을 당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