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무관의 제왕’이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격을 한 단계 올린 전설의 작품.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행복한 가정을 송두리째 빼앗긴 평범한 가장 스기타 헤이스케.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한 버스 사고에서 딸 모나미가 기적적으로 살아남는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인지 딸의 몸에 들어 있는 것은 사고에서 사망한 줄 알았던 아내의 영혼이다. 누구도 납득하지 못하는 현실을 숨기고 아버지와 딸로 살아가기로 결심한 두 사람이지만 일상을 이어가는 것조차 쉽지 않다. 새로운 인생을 살아내야 하는 아내 나오코와 세 사람의 소중한 가정을 지키고픈 남편 스기타의 미묘한 입장 차이가 풀기 힘든 숙제로 남는다.
저자소개
일본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1958년 오사카 출생. 오사카 부립 대학 졸업 후 엔지니어로 일했다. 1985년 《방과 후》로 제31회 에도가와 란포 상을 수상하면서 작가로 데뷔하였다. 《비밀》로 제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134회 나오키상과 제6회 본격미스터리대상 소설부문상,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으로 제7회 중앙공론문예상, 《몽환화》로 제26회 시바타 렌자부로상, 《기도의 막이 내릴 때》로 제48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2019년 해외를 포함한 출판문화에 대한 높은 기여를 인정받아 제1회 노마출판문화상을 수상하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동급생》 《라플라스의 마녀》 《가면산장 살인사건》 《위험한 비너스》 《눈보라 체이스》 《연애의 행방》 《녹나무의 파수꾼》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동화 《마더 크리스마스》와 에세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무한도전》을 출간하는 등 다양한 저작활동을 하고 있다. 본 작품 《비밀》은 1998년 출간 당시 독자들과 평론가들의 호응에 힘입어 2002년 히로스에 료코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진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 명작 중 하나이며, 새로운 번역과 표지로 다시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