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올해 『동국시집』이 50회를 맞는다. 1949년 창간하여 6·25전쟁 등엔 잠정 휴간되면서도 면면히 이어져 반백 년이 된 것이다. 전문잡지들도 50년을 채우기가 힘든데, 수익성 없고 개개인의 경력에 큰 도움 될 것이 없음에도 『동국시집』을 오늘까지 끌고 온 동국문학 선배님들의 시사랑과 시인정신에 감사드린다.
모교 교정에 서 있는 한용운 시인의 ‘님의 침묵’ 시비가, 교과서에 실린 ‘알 수 없어요’가, 미당의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로 창발創發하여 눈부실 정도로 찬란한 동국 화엄장의 시 세계로 연결되어 온 게 아닌지, 이것이 동국문학 정신의 정수가 아닌지 싶다.
― 김금용(동국문학인회 회장) 「발간사」 중에서
목차
발간사 | 화엄장 세계로 발화하는 동국문학인회_회장 김금용
축사 | 『동국시집』 50년에 부쳐_동국대학교 총장 윤재웅
축사 | 역사와 전통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_총동창회장 문선배
동국시집 제50호 발간 기념 전 회장단 소감
두 가지 기억_홍기삼(문학평론가)
한국 시의 고향 『동국시집』_문효치(시인)
한국문학의 장강으로 도도하게 흐르기를_홍신선(시인)
맡기도 어렵지만 해내기도 어려운 자리_이상문(소설가)
힘들었지만 행복한 시간_이원규(소설가)
제36회 동국문학상
박판식 시집 『나는 내 인생에 시원한 구멍을 내고 싶다』
심사평 | 박형준(시인) 김춘식(문학평론가) 김이듬(시인)
수상소감 | 박판식
대표시 | 사랑의 목소리로 외 2편
〈시〉
강경애 | 말에 치이다
강상윤 | 현상과 존재
강서일 | 맹수도 퇴근한다
강영은 | 묵매墨梅
고영섭 | 동치미
공광규 | 목련차와 살구를 받고
기 혁 | 연연戀戀
김금용 | 침묵시위 중
김미연 | 양파
김밝은 | 어떤 날은 그림자가 더 편하다
김상미 | 씨앗의 감정
김선아 | 입동
김애숙 | 우아해지는 날
김운향 | 강가에서
김윤숭 | 책의 투신
김윤하 | 온리. 옹의 수프
김인수 | 손안에 머물 수 없는 시간
김종경 | 몽상가
김진명 | 아버지의 등
김창범 | 북한강 오후
김창희 | 의자의 정석
김춘식 | 기다림
김현지 | 세한도歲寒圖
동시영 | 삶이 나 몰래 태어나듯
문봉선 | 물봉선화 사연
문 숙 | 인연
문정희 | 도착
문효치 | 그늘
박진호 | 음악
박판식 | 너의 얼굴을 나는 꽃병에 꽂아 둔다
서정란 | 꽃진 자리
서정혜 | 그런 날이 있었다
석연경 | 연두의 변
수피아 | 권태 1
신경림 | 정월의 노래
심봉구 | 오징어
양안다 | 목련 경전
오희창 | 꿈
유병란 | 불두화 보살
윤고방 | 소리 위를 달리는 소년
윤재웅 | 팔만대장경 5천만 글자를 다섯 자로 줄여보니
윤 효 | 차마고도
은이정 | 샴
이 령 | 움트다
이서연 | 그대가 없는 날엔 첫눈도 지나간다
이순희 | 길 좀 물읍시다
이어진 | 설레임의 혀
이영경 | 가을비
이용하 | 천의무봉
이윤학 | 루시제祭
이이향 | Happy Birthday
이혜선 | 유사비행
임보선 | 용서
장순금 | 책에서 풋사과를 건졌다
정민나 | 수직 점프
정병근 | 다른 말이 있다
정숙자 | 푸름 곁
정우림 | 언 꽃
정윤서 | 해바라기 샤워기
정재율 | 깨진 백자
정지윤 | 인셉션
정희성 | 나팔수에게 고함
조병무 | 나옹화상 길 따라
조철규 | 지난가을 국회, 2023
주선미 | 아리아드네의 공식
주원규 | 약수역에서 불광역까지
지연희 | 안부
차옥혜 | 꽃보다 눈부신 사람
최병호 | 면面에서 자라는 것들
최 원 | 바람이어라
허진석 | 쾰른사람
홍사성 | 목탁
휘 민 | 아름다운 오만
〈산문〉
서한숙 | 몽치미, 우리 몽치미
신상성 | 미당 선생님과의 인연
유혜자 | 오빠 생각과 아욱국
이경철 | 부처님 오지랖과 서정주·고은 시인
이명지 | 없는 마음
이신백 |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이흥수 | 대전현충원
정일주 | 정일주 봄바람 사연
〈꽁트〉
이은집 | 나무는 요술쟁이
수록문인 약력
동국문학인회 역대 회장
동국문학인상, 동국문학상 역대 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