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에스메랄다와 춤을
- 저자
- 조세핀
- 출판사
- 현대시학사
- 출판일
- 2023-12-12
- 등록일
- 2024-01-23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북큐브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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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조세핀 시인의 이번 시집에 실린 작품은 대체로 두 가지 경향의 작품군으로 분류가 가능한 듯하다. 하나는 시창작에 대한 자의식과 열망이 상당히 선명하게 드러나는 작품들이고 다른 하나는 압축적이면서도 시적 수사의 완결성이 높은 작품군이다.
시쓰기의 자의식이 표출되는 작품은 그 자체로 메타적이고 그래서 비유적이거나 알레고리적인 측면을 많이 보인다. 반면, 시적 주체의 열망을 직접적으로 드러낸다는 점에서 표면화된 시적 화자의 기능이 축소되고 화자와 시인의 목소리가 잘 구분이 되지 않으면서 ‘너’로 호명되거나 ‘대상화된 사물’이 시적 자아를 반영하는 ‘거울’ 같은 것으로 기능한다.
두 번째 유형인 압축적인 시적 표현과 절제된 표현을 보여주는 작품들은 이 점에서 첫 번째 유형의 작품이 지닌 ‘자기애’적 요소가 축소되는 만큼 시적 완결성은 더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 김춘식(문학평론가 · 동국대 교수)
저자소개
조세핀
2016년 《시와사람》으로 등단
시집 『고양이를 꺼내 줘』,
웹북 『새벽뉴스』가 있다.
namhee502@hanmail.net
목차
시인의 말
1부 갠지스 갠지스
갠지스 갠지스
아침을 읽다
변태變態
붉은 무덤
달팽이와 목련
말 한 마리가 술집에 들어왔다
낯선 하루
그림자
붉은 여우는 꼬리를 감추고 어슬렁거린다
소문
스며드는 것과 사라지는 것
와인 한잔 할까
오늘은 그냥 걷자
블랙아웃
피노누아
2부 고양이는 이발소를 바라보고 있다
나는 누구 인가요
총알받이
피리 부는 소년
멀리 닿고 싶어
게이샤 커피
발에도 눈이 있다면
고양이는 이발소를 바라보고 있다
발톱
손, 끝, 달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
수직의 파문
시지프스
에스메랄다와 춤을
달팽이가 데려온 저녁
딱 좋은
3부 그러므로 별일이 아니길
거미에게 월세라도 내야 할까
잠자리 잠자리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유리에게
오후의 고양이
모아나 모아나
침묵
자라나는 것들에 대하여
너의 배후
I can do it
저녁이라는 이름
듄
마주한 사랑
그러므로 별일이 아니길
하루살이도 아니면서 하루살이처럼
4부 한여름 밤의 꿈
도토리 터지는 소리가 상냥해질 때
가을에 시가 되는 순서
볕의 터
멈추게 하는 것들
아무도 몰랐다
개는 달마처럼
붉은 둥지
프리즘
한여름 밤의 꿈
붕어
우렁 가슴의 노래
샤스 스플린
다정도 병인 양 하여
그날 당신은 장례식장에 있었다
語順에 따라
해설
시적 매혹과 예감 | 김춘식(문학평론가 · ?동국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