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수난기
한 존재의 아픔을 오롯이 이해한다는 건 자칫 다른 존재에 벽을 세우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혐오와 배제가 만연한 사회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그럼에도 정확하게 사랑하고 존중하기 위해 꼭 필요한 행위다.
전작 『퇴근한 김에 퇴사까지』에서 일과 자아의 관계를 탐구했던 신건희 작가가 이번에는 젊은 세대가 겪고 있는 사회적, 개인적 현실을 파헤친다. 소위 말하는 ‘MZ’세대의 구성원이자 타인을 존중하는 ‘타존감’을 믿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책 『MZ세대 수난기』는 일, 관계, 돈, 자아라는 네 가지 렌즈를 통해 젊은 세대를 비춘다. 미디어나 기업에서 소비하는 것처럼 피상적으로만 이들을 이해해 왔던 사람이라면 새로운 인사이트와 시선을 얻을 수 있다.
다른 존재를 향해 세웠던 벽을 허물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혼자 살아갈 수 있을 정도로 만만한 세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호흡에 귀를 기울이며, 가슴 속에는 이상과 존중과 사랑을 품은 채로. 그렇게 살아가자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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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의 등장은 단순히 독특한 존재가 나타난 것이 아닌 세상의 변화를 의미한다. 피할 수 없는 세상의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이들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다. 이 책은 ‘MZ는 왜 이렇게 정의되고, 왜 이렇게 살고 있을까?’에 대한 속 시원한 설명을 내놓는다. MZ세대의 한 일원으로서 이 책을 통해 타인과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위로를 얻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각 세대의 경험과 고유성을 존중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MZ 세대’의 이야기를 이해하는 것은 모든 세대와의 연결을 이끌고, ‘타존감’의 시대를 여는 씨앗이 될 것이다. - 에디터 추천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