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할 때 나는 내가 아니야
“우리는 본래 우울한 사람이 아니다. 우리는 어린 시절에도 지금처럼 삶이 힘들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커가면서 많은 상처가 누적되다 보니 우울증에 걸린 것뿐이다. 그러니 자신을 ‘우울한 사람’으로 정의하지 않아야 한다. 단지 지금 우울증이라는 평범한 과정을 겪는 중일 뿐이다. 우리의 목표는 우울증을 극복하고 본래의 상태인 ‘건강한 나’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니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것을 이루는 것보다 훨씬 쉽게 다가오지 않는가? 오늘부터 건강한 마음으로 돌아가 내 삶을 행복하고 충실하게 살아보자.” _프롤로그 중
많은 사람들은 현재 자신의 인생을 비극으로 여기고 이를 벗어나 더 나은 삶을 살려고 애를 쓴다. 그러나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바꾸지 못하면 자기 의지를 탓하고 비난하게 된다. 정작 자신의 마음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이는 더 깊은 우울함에 빠지는 지름길이다. 저자 또한 이러한 과정을 겪었지만, 지금의 평온한 상태에 오게 된 비밀은 바로 ‘모든 것을 수용하는 힘’에 있었다. 모든 것을 수용하는 힘은 과연 어떤 것인지, 저자의 우울증 극복기를 통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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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20대에 이 책을 만났더라면, 하고 생각했다. 작가가 겪었던 수많은 시련과, 이를 극복해 나가는 장면에서 보았던 건 빛이었다. 우울증이라는 끝이 보이지 않는 기나긴 동굴에서 나올 수 있었던 건 바로 그 빛 덕분이리라. 비록 몸에 수많은 생채기가 나더라도, 남들이 보기엔 더디게 나아가는 과정일지라도 언젠가는 헤쳐 나갈 수 있다. 이 책이 주는 건 희망이다. 누구보다 뼈저리게 고통을 받아내었기에 건넬 수 있는 희망.
7년간 겪은 우울증에서 빠져나오는 작가만의 노하우가 감성적인 문체와 어우러져 은은한 빛깔을 낸다. 위로나 공감, 더 나아가 실질적인 해결책을 구하는 모든 이에게 추천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작품이다. - 에디터 추천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