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로 하는 연애, 마음으로 하는 키스
나, 이정미는 원하는 대학에 가기 위해 수년째 재수 생활을 하고 있다. 스물둘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공부에 대한 열의만큼은 남들에게 뒤지지 않는데. 이런 내가 철칙으로 삼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절대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어도 연애하지 않는 것. 사랑이니, 하는 감정들이 얼마나 공부에 악영향을 미치는지 알기에 남자를 돌같이 바라보며 경계한다. 그러나 우연히 민 샘이라 불리는 정우의 특강을 듣게 되면서 그와 자꾸만 엮이게 되고……. 마음으로 하는 일보다 머리로 하는 일에 능숙한 내게 정우와의 만남은 날벼락 그 자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