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를 찾는 여행을 시작합니다.
50년의 세월을 전속력으로 달리기만 하던 어느 날,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걸 알았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면서 전속력으로 내달리는 내 모습에 두려움을 느꼈다. ‘제발 누가 좀 나를 잡아 주세요.’ 소리를 치려고 했지만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그저 눈물만이 내 양 볼을 타고 흘렀다. 그렇게 어둡고 긴 터널을 달리고 있을 때 멀리서 조그마한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그 빛은 점점 더 내게 다가왔고 따뜻함을 전해주었다.
2022년 9월 30일 공저로 첫 책 〈괜찮은 오늘, 꿈꾸는 나〉를 출간했다. 서점에서 이 책을 처음 만났을 때 북소리처럼 쿵쾅거리던 내 심장 소리가 아직도 들리는 듯하다. 그날, 나는 작가로 다시 태어났다. 지금의 나는 멈추고 싶을 때 멈추어서 주변의 아름다움에 감사할 수 있게 되었다. 인생에서 나와 같은 어두움을 만나고 있을 당신에게 사진과 함께 다시 태어난 〈나는 찾는 여행을 시작합니다.〉로 따뜻한 빛을 선물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출간할 수 있게 허락해 주신 청어 출판사 관계자님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