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바깥세계

바깥세계

저자
녹차빙수
출판사
구픽
출판일
2024-04-02
등록일
2024-07-17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27MB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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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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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 0

책소개

어떤 단편을 읽든 당신의 취향은 완벽하게 재탄생할 것이다

한국형 위어드 픽션의 새 장을 열 작가 녹차빙수의 첫 소설집 출간

녹차빙수의 단편들은 공포 소설이면서 환상 소설이고 스릴러적인 성격도 갖추면서 블랙 코미디적 면모도 갖추고 있다. 이중 작가의 작품 성격에 가장 가까운 것은‘위어드 픽션’이 아닐까 한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사변소설의 일종으로 등장한 위어드 픽션은 “미지의 대상에 대한 공포”를 주로 다루고 있으며 H.P. 러브크래프트, 아서 매컨 등의 작가로부터 클라이브 바커 등을 거쳐 현재의 차이나 미에빌, 제프 밴더미어 등의 작가까지 이어지는 전통적인 장르다. 한국형 위어드 픽션의 정수라 할 만한 작가 녹차빙수의 작품집 『바깥 세계』는 작가가 그동안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성실하게 발표한 수십 편의 단편들 중 10편을 선별하여 엮은 책으로 작가의 첫 종이책 출간작이기도 하다.

평범하거나 혹은 사회에서 외면받은 주인공들이 상식적으로 이해 불가능한 미지의 존재를 만나 그 상황에 휘말리거나, 가까스로 생존하거나, 미지의 영역으로 넘어가 버리는 이 단편들 속에는 현재의 한국 사회에 대한 기묘한 풍자도 담겨 있어 현실감을 더한다. 유튜브와 한국의 무속 문화를 절묘하게 풍자한 호러 「단지」, 가장 과학적이면서도 가장 비이성적인 연구실 감상기 「필하율 학생의 직업 체험 보고서」, 한국 출판계에 대한 극사실적 묘사가 빛나는 호러 판타지 「요술 분무기」,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종교에 관한 웃픈 풍자 「충청도에 있는 교회」 등에서는 작가가 의도하건 의도하지 않았건 한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여과 없이 볼 수 있다.

그 어느 범주에도 함부로 집어넣으면 안 될 것 같은 독보적인 개성과 소재의 「과학 무당과 많은 커피」와 「잉어의 보은」은 물론이고, 표제작 「바깥 세계」는 가히 한국의 러브크래프트라 할 만한 완성도를 보여 주고 있는데 크툴루 신화 속에서 탄생한 듯한 미지의 존재들과 무방비 상태의 인간에 대한 묘사는 독자들을 며칠간 악몽에 시달리게 할 만하다.

『바깥 세계』에 수록된 10편의 단편들 중 그 어떤 단편을 먼저 읽어도 상관없다. 수록작들은 모두 독자적인 개성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이야기도 지루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어떤 결말을 예상하든 수록작 모두는 독자들의 예상을 완벽히 벗어날 것이며 취향 역시 새롭게 탄생할 것이라 단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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