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에서 읽는 철학책
인생을 살면서 내가 가는 길이 이건 아니다 라고 생각했을 때 과감히 그 길을 걷어찰 수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알량하게 쌓아 온 과거의 업적이 있기 때문이다. 또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버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온실 속을 나와 한데로 갔을 때 처음에는 춥고 배고프다. 그러나 그 춥고 배고픔이 우리의 뇌를 움직인다. 한 글자 한 페이지의 책을 보아도 솜사탕처럼 빨아들인다.
배고픔 속에서 창의성이 나오는 법이다. 이게 진리다. 모든 걸 버려야 그 빈 곳에 도가 모이는 법이다. 과거의 모든 사상가나 철학자의 가르침이 바로 이것이다. 일단 비워라.
- ‘걷어차는 인생’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