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조용한 일본 지방 소도시, 오쓰시에 사는 중2 여학생 나루세 아카리.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못 하는 게 없는 다재다능 소녀지만 어딘가 이상하다. 2백 살까지 살겠다고 선언하거나, 비눗방울 만들기의 정점에 서겠다거나, 라디오에 고정 출연하겠다고 하니……. 그런 나루세가 중2 여름의 추억 만들기로 기획한 건 바로 조만간 문을 닫는 도시의 유일한 백화점, ‘오쓰 세이부백화점’에 매일 가는 것, 그리하여 지역 방송에 매일 나오는 것이다. 과연 나루세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저자소개
1983년 일본 시즈오카현 출생. 현재는 작품의 무대인 시가현 오쓰시에 살고 있다.
교토대학 문학부 졸업. 2018년 《2위의 그대》로 제196회 코발트 단편소설 신인상을 받았고 2021년에 〈고마웠어! 오쓰 세이부백화점!〉으로 ‘제20회 여자에 의한 여자를 위한 R-18 문학상’에서 사상 최초로 대상, 독자상, 도모치카상 3관왕을 휩쓸어 화제를 모았다. 이 작품을 담은 《나루세가 천하를 잡으러 간다》로 작가 데뷔했다.
초등학교 때 작문으로 칭찬받아 소설가를 꿈꾸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다만 작품을 친구에게 읽게 했을 뿐 문학상에 응모한 적은 없다. 대학 졸업 후 공무원의 길을 선택해 일하면서도 글을 계속 썼으나 24세 때 미우라 시온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를 읽고 충격을 받아 글쓰기를 중단했다. 2009년 29세에 결혼해 공무원 생활도 중단하고 남편을 따라 오쓰시로 이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