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아침을 여는 사람들 아레테
새벽 독서를 시작한 지 1800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매 달 20회 이상의 독서 모임을 합니다.
매 해 200 여 권의 책을 읽고 200회 이상의 강의를 합니다.
사람들이 묻습니다. 이 모든 것이 어떻게 가능하냐고.
비슷한 질문에 늘 같은 답으로 돌려드립니다. 이 모든 것의 시작에 새벽과 책과 사람이 있다고.
혼자였다면 주저앉았을 겁니다. 쉽게 포기하며 내가 원하던 일이 아니었다고 말했을 테지요. 저에게 새벽과 책은 유니콘과 같은 상상의 세상이었습니다. 함께 했던 사람들이 있어 그 상상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셀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실패와 반복.
제가 한심하게 느껴지기까지 했습니다. 그럼에도 ‘또 다시’를 외치며 불가능이 일상이 되었던 그 고비고비에 사람이 있었습니다.
'같이'의 가치를 온몸으로 느낀 지난 시간.
작은 움직임 하나하나가 일상의 선회를 가져왔습니다.
한 번의 시도, 한 번의 행동이 어느새 물결을 만들어 삶을 움직입니다.
취미로 시작했던 독서가 이력이 되었습니다.
인생의 변혁은, 저의 혁명은 이렇게 아주 작은 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하루의 끝이자 시작인 새벽. 그곳에 함께 있던 이들의 한 조각을 담아봅니다.
어제의 허물을 벗고 보다 나은 오늘을 맞을 수 있었던 기회의 시간을 나누고자 합니다.
두 번째 삶의 시작점인 새벽, 독서, 삶의 이야기를 펼칩니다.
책으로 지성을 깨우고, 새벽으로 스스로를 지켜낸 사람들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날아들어 라일락 향기처럼 달큰하게 스며들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