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첫사랑이 떠오르는 음악, 위로가 필요할 때 듣는 음악, 산책할 때 듣는 음악, 애정하는 사람과 함께 듣고 싶은 음악……. 영화 속 중요한 장면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도 클래식은 흐르고 있다. 송지인 작가는 기자로 일하며 클래식은 고루한 것, 어려운 것이라는 편견을 깰 수 있는 클래식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어린 시절부터 클래식을 사랑했고, 자연스레 클래식 기자로서 클래식 음악의 세계를 대중들에게 알려왔다.
‘클래식은 고급문화’라는 세간의 편견에 클래식을 만들고 향유하는 이들에게 견고한 벽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클래식을 만드는 사람들도 사랑의 열망에 빠졌던 사람, 대중의 혹평과 싸웠던 사람, 자녀를 잃은 슬픔에 빠졌던 사람과 같이 한 명의 인간이며 이들은 인생의 희로애락을 음악에 담아왔다. 이 책에 담긴 작가의 풍경에 클래식이 녹아들었던 순간, 클래식 대가들이 자신의 곡을 만들며 살아냈던 순간에 관한 이야기는 자연스레 클래식과 나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으며 심리적 거리감이 가까워지는 경험을 하도록 돕는다.
클래식이 한 개인에게 가닿았던 경이로운 순간과 더불어 그 음악을 둘러싼 비화들을 엮어낸 이 책을 읽다 보면, 클래식을 잘 몰랐던 독자도, 클래식에 관심 있는 독자도 모두 기꺼이 클래식 음악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된다. 클래식 음악에 담긴 작곡가와 연주자 들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며 내 삶에 흐르는 선율을 느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송지인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심리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네이버 공연전시판과 문화예술 매거진 『올댓아트』에서 클래식 음악·발레 담당 기자로 일했다. 『월간 국립극장』 등에 칼럼을 실었으며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미니 다큐멘터리 〈다시 보는 코심, 새로 쓰는 국심〉 등의 영상 시나리오를 썼다.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으로 삶은 늘 더 빛났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클래식 음악에 관한 글을 매일 쓴다.
@habecksongoh
목차
들어가며
1부 위로 ? 나를 위로해줘
1. 나를 위로해줘
위로가 필요한 날│리스트, 《위안》 3번
2. 비정상은 없다
타인의 비난에 힘들 때│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3. 밤의 파반느
생각에 잠기는 밤에│라벨,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4.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아도, 당신의 영혼은 영원히 이곳에
누군가의 죽음에 허무함을 느낀다면│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번
2부 사랑 ? 첫사랑의 아지랑이
1. 첫사랑의 아지랑이
첫사랑이 떠오른 순간│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
2. 그 모든 아픔에도 불구하고 다시, 사랑
지금 사랑하고 있나요?│리스트, 《사랑의 꿈》 3번
3. 억만금을 주어도 바꿀 수 없는 사랑이 있다면
부모의 마음을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드보르자크, 〈어머니가 가르쳐주신 노래〉
4. 나의 사랑하는 후배들에게, 클라라를 보냅니다
총명하고 아름다운 여성의 음악│클라라 비크 슈만, 피아노 협주곡
3부 만남과 휴식 ? 와인과 온기를 나누는 시간
1. 와인과 온기를 나누는 시간
와인을 함께 마시고 싶은 사람│로시니, 〈방금 들린 그대 음성〉
2. 초록빛 산책
진녹색의 계절을 붙드는 음악│리스트, ‘탄식’
3. 미술관에서
미술관에서 배우는 비움의 미학│R. 슈트라우스, 〈내일〉
4부 희망 ? 타오르는 불꽃처럼
1. 붉은 윤슬, 아름다운 아타카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2. 타오르는 불꽃처럼
잃어버린 열정을 찾아서│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3. 나는 저 별처럼 기적적인 사람
삶이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당신에게│생상스, 교향곡 3번 ‘오르간’
나가며
함께 듣기 좋은 음악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