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사생활
대한민국 족벌 기업의 추악한 민낯과 욕망,
몰락의 과정을 해부하듯 들여다보는 ‘한국형 기업 이야기’
드라마 〈연모〉 〈또 오해영〉 〈금수저〉 송현욱 감독 추천!
한국 사회의 어두운 면면을 꾸준하게 비춰온 사회파 소설가 주원규의 신작이 ON시리즈 스물세 번째 이야기로 출간됐다. 『열외인종 잔혹사』 『서초동 리그』 『반인간선언』 『특별관리대상자』 『메이드 인 강남』 『크리스마스 캐럴』 등 한국 사회의 일그러진 얼굴을 첨예하게 조명해온 작가의 눈이 이번엔 ‘기업’을 향했다. 기업 경영권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삼 남매의 암투를 비추며, 돈과 명예와 인격과 권력이 서로를 타격하고 스스로를 파괴하는 장면들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기업과 조직, 핏줄과 가족의 이야기지만 그것들을 이루는 인간 낱낱의 이야기이자 인간 본성 자체의 이야기기도 하다. 가장 선명한 어두움을 다루는, 문제적 사회를 가장 오락적으로 그릴 줄 아는 작가의 밀도 있는 시선을 따라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