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에서 문명으로 정신의 발달과정
인간은 선입견, 편견, 고정관념을 극복할 수 있을까?
지난 몇 세기 동안 자연과학은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지만 인간에 대한 지식, 인간 행동의 기원과 인간관계에 대한 지식은 그런 발전을 이루지 못했다. 천문학과 물리학에 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생각들은 오래 전에 폐기되었지만, 그의 정치학과 윤리학은 여전히 존중받고 있다. 이것이 인간과학에 대한 그의 통찰력이 자연과학에 대한 이해를 훨씬 뛰어넘었다는 의미일까? 아니면 인간과학에 대한 인류의 진보가 2000년 이상 거의 멈춰 있었다는 의미일까? 현재의 인류가 신봉하는 근본적인 신념들의 기원을 밝혀 정신의 발전 방향을 제안한다.
|저자| 제임스 하비 로빈슨 James Harvey Robinsion(1863~1936)
미국의 역사학자이며 교육자로 ‘신역사학’의 창시자들 중의 한 명이다. 기존의 정치사와 전쟁사 중심의 역사 연구에서 벗어나 인류학, 사회학, 심리학 등 다른 사회과학 분야를 수용하는 더 포괄적인 접근 방식을 주장했다.
1884년 매사추세츠 주의 하버드 대학교에 입학하여 1888년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유럽에서 더 공부한 후 1890년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듬해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유럽사를 가르치기 시작했으며, 4년 후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교로 자리를 옮겼다.
과거에 대한 연구는 주로 현재를 설명하고 더 큰 발전과 진보를 가져오는데 기여해야 한다는 그의 신념은 역사 교육과 교육과정의 영역을 넓히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역사 연구 방법과 내용의 현대화에 대한 그의 이론은 《새로운 역사》(1912)로 출판되었다.
1919년 컬럼비아 대학을 떠나 뉴욕에 사회연구를 위한 새로운 학교를 설립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1929년 미국역사협회의 회장을 지냈다. 저서로는 《지식의 인간화》(1923)《문명의 시련》(1926), 《인간 희극》(1937) 등이 있다. 또한 《서유럽 역사 입문》, 《근대 유럽의 발전》과 같은 영향력 있고 널리 사용되는 대학 교과서들을 저술했다.
|옮긴이| 권혁
아주대 영문과 졸업, 출판기획과 번역작업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군주론》《유토피아》《월플라워》《우주에는 신이 없다》《존 스타인벡의 진주》《자유론》《사회계약론》《통치론》《인문학으로 읽는 과학사 이야기》《우리가 알고 싶었던 두려움》《플랫랜드》《여론, 전문가의 탄생》《수학자의 변명》《과학이 우주를 만났을 때》 등이 있다.
들어가는 말 · 5
제1부
1. 이 책의 목표에 대하여 · 12
전례없는 상황과 전례없는 정신의 태도 · 13
편견 없는 비판적인 태도 · 17
2. 실망스러운 세 가지 개혁 방법 · 24
시민교육과 잘못된 확신 · 29
자연과학처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 32
제2부
3. 다양한 종류의 생각에 관하여 · 38
정신과 육체는 분리될 수 없다 · 39
무의식적 사고와 공상 · 42
4. 합리화 · 46
신념은 부적절한 증거에 근거한 믿음 · 47
나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생각들 · 51
5. 창의적인 생각은 세상을 어떻게 바꿀까 · 55
확신보다 호기심 · 56
신념은 순수한 편견이다 · 64
제3부
6. 우리의 동물적 유산, 문명의 본질 · 70
정신은 문명과 함께 확장된다 · 71
인간의 원초적인 동물적 본성과 문명화 · 74
수십만 년에 걸쳐 축적된 인간의 정신 · 79
7. 우리의 야만적인 생각 · 85
인간은 여전히 야만 상태에 가깝다 · 86
본질적으로 보수적인 인간은 변화를 거부한다 · 92
제4부
8. 비판적인 사고의 시작 · 98
쉽사리 믿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 100
만물은 입자로 구성되어 있다 · 105
9.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향 · 109
아리스토텔레스와 함께 그리스 정신은 끝났다 · 113
제5부
10. 중세문명의 기원 · 118
이성을 지우고 믿음을 선택하다 · 118
암흑시대와 지적 파산 · 120
11. 우리의 중세적인 지적 유산 · 125
권위에 의존하다 · 126
자연스럽고 무의식적인 불관용의 시대 · 130
오직 신의 도움만이 필요하다는 믿음 · 135
억압된 호기심과 불순물 컴플렉스 · 137
신비주의와 과학적 사고 · 140
제6부
12. 과학 혁명 · 146
믿음을 버리고 의심을 선택하다 · 149
13. 과학 지식은 어떻게 삶의 조건을 혁신시켰나 · 153
과학지식과 발명 · 153
발명과 민주주의 · 157
제7부
14. 탐욕스러운 사회의 병 · 162
경제문제가 종교를 대체하다 · 166
제8부
15. 억압의 철학에 대한 역사적인 반성들 · 172
비판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신의 자유 · 172
비판에 대한 억압은 오래된 함정 · 176
두려움은 무지와 불확실성에서 비롯된다 · 179
16. 어떻게 해야 할까? · 184
단순한 합리화에 빠지지 않기 위한 노력 · 184
제도와 이상은 반쯤 해결된 문제일 뿐 · 190
비판적이고 개방적인 세대를 위한 교육 · 193
영원불변한 것은 없다 ·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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