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사형
페가나 앤솔로지 3탄은 동서양 작가들의 고전 미스터리 단편을 모았다.
◇ 파인 가의 죽음 - 대실 해밋
장편 『붉은 수확』의 주인공인 콘티넨털 탐정이 활약하는 단편. 지역 정치가 버나드 길모어의 죽음에 얽힌 수수께끼를 파헤친다. 부인의 제보로 가장 유력한 용의자인 불륜 상대를 신문하지만 뜻밖의 사실을 듣는다. 피해자가 살해당한 시각에 부인이 함께 있었다고?
◇ 덤불 속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영화로도 만들어진 일본 문학의 고전이며 추리소설의 영원한 테마인 목격자와 증언을 깊이 있게 다룬 문제작. 목격자의 수만큼, 증언의 수만큼이나 존재하는 진실. 여기에 해답은 주어지지 않는다.
◇ 사형은 한 번만 시킨다 - 대실 해밋
하드보일드 미스터리의 원점이라 불리는 샘 스페이드가 주인공인 단편. 상속 문제를 조사하러 비넷의 집으로 찾아간 스페이드는 하필 그 순간 집안에서 총성이 나며 비넷의 부인이 살해당하는 사건을 목격한다.
◇ 무참 - 쿠로이와 루이코
일본 최초의 창작 추리소설이라 불리는, 기념비적인 단편. 말 그대로 무참한 상태로 발견된 피해자. 젊은 천재 탐정은 피해자가 쥐고 있던 머리카락 몇 가닥을 단서로 범인의 정체를 밝혀낸다.
◇ 크림 단지 일곱 개 - 사키
35개나 있던 골동품 선물이 하나 없어졌다. 그리고 7개였던 크림 단지가 8개가 되었다. 이 황당한 사건의 진실은?
◇ 바보의 독 - 코사카이 후보쿠
한 미망인의 기이한 죽음. 고열과 구토가 며칠에 걸쳐 생겼다 나았다를 반복하다 죽음에 이른 이상한 사건에, 주치의는 비산 중독을 의심한다. 용의자는 입양한 첫째 아들과 친자지만 반항적인 둘째 아들. 검사는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까? 의학박사 출신이라는 작가의 전공을 잘 살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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